[아시안컵] 9년 전 패배 설욕한다…김진수, 호주전 출격 준비 완료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김진수가 호주에 대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3일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8강전 상대는 호주다. 호주는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인도, 시리아,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완파하면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한국이 만만히 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한국이 23위로 25위의 호주 보다고 앞서고 있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8승11무9패로 미세하게 열세다.

자연스레 호주의 승리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옵타’의 발표에 따르면 호주의 이번 대회 우승 확률은 20.3%로 예상된 반면 한국은 16.6%에 그쳤다.

한국과 악연도 갖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15년 대회에서 호주와 결승에서 만났다. 그러나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무릎을 꿇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당시 호주전에서 뛰었던 대표적인 선수로는 김진수가 꼽힌다. 김진수는 당시 연장 전반에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탓에 경기 후 눈물을 펑펑 쏟기도 했다.

이번 대회 8강전은 호주에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김진수는 지난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건강한 몸상태를 증명했다.

체력적으로도 동료들 보다 여유가 있다. 김진수는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휴식을 취하며 체력적인 대비까지 마친 상황.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함께 2015년 대회에 출전했던 손흥민도 출격 준비를 마친 만큼 호주전에 임하는 김진수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