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65km 퍼펙트 괴물' 사사키 동생, 롤모델로 형이 아닌 '4300억' 야마모토를 꼽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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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의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23)의 동생 사사키 레이키(19)가 롤모델로 형이 아닌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를 꼽았다.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2일 "사사키 레이키는 형에게 물려받은 검은색 글러브를 손에 쥐고 지난 1일 츄오대학 야구부에 입단했다"며 "사사키 레이키는 츄오대학에 합격했을 때 형인 사사키 로키로 부터 '축하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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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의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23)의 동생 사사키 레이키(19)가 롤모델로 형이 아닌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를 꼽았다.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2일 "사사키 레이키는 형에게 물려받은 검은색 글러브를 손에 쥐고 지난 1일 츄오대학 야구부에 입단했다"며 "사사키 레이키는 츄오대학에 합격했을 때 형인 사사키 로키로 부터 '축하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사사키 로키와 4살 터울인 사사키 레이키는 형과 같은 오후나토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학년 여름까지 유격수로 뛰었던 사사키 레이키는 팀의 사정으로 형과 같은 포지션인 투수로 전향했고, 형의 등번호인 1번을 달고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지난해 사사키 레이키는 형이 이루지 못한 고시엔 진출의 꿈에 도전했지만, 이와테현 대회 8강에서 2⅔이닝 3실점(1자책)으로 패전을 기록한 뒤 눈물을 흘렸다.
고등학교까지만 야구를 할 생각이었던 사사키 레이키는 "아쉬운 결과로 끝나 대학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투수로 다시 한 번 야구의 재미를 느꼈다. 대학에서는 투수로만 뛰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일본 대학야구 최고의 리그 중 하나인 동도야구연맹에 속한 명문팀 츄오대학에 입학한 사사키 레이키는 형과 포지션이 같다는 점에 대해 "부담은 있지만 형과 레벨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크게 (부담감이)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사사키 레이키는 동경하는 롤모델로 형이 아닌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 대우(3억 2,500만 달러, 한화 약 4,300억 원)를 받고 다저스에 입단한 야마모토를 꼽았다. 이유는 '체격이 비슷하기 때문'이었다.
야마모토는 키 178cm, 몸무게 80kg으로 투수로서는 작은 체구지만 최고 159km/h의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NPB 무대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좋은 체격 조건을 갖춘 형 사사키 로키(키 192cm, 몸무게 92kg)와 달리 동생인 사사키 레이키는 야마모토와 신체 조건(키 178cm, 몸무게 72kg)이 거의 비슷하다.
사사키 레이키는 야마모토와 비슷한 투구 폼으로 최고 구속 143km/h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장점으로 꼽힌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투수 경력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사사키 레이키가 또 다른 구종도 구사할 수 있다면 프로를 목표로 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아, 닛칸 스포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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