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직전 농축산물 할인 예산 100억 원 추가 배정
임보라 앵커>
정부가 설 직전 주간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을 100억 원 추가 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과와 배 가격 안정을 위해 중장기 수급 구조도 개선할 계획입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지난해 사과와 배 생산량은 봄철 저온 피해와 여름철 태풍, 수확기 탄저병 여파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런 환경에 따른 공급 감소 탓에 사과와 배 가격은 지난해 9월 이후 강세인 상황입니다.
실제 올해 1월 사과와 배 소매가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7%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설을 앞두고 지난달 말부터 과일 수급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농수산물 도매시장과 거점 산지유통센터 등을 찾았습니다.
연이은 현장 점검 결과, 사과와 배 생산량이 전반적으로 줄기는 했지만 도매시장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정부 공급과 민간 출하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확기 생산량 감소로 산지 가격은 높지만, 정부 할인지원에 힘입어 소비자 가격은 도매가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단, 예상보다 할인 품목을 구입하려는 소비자 수요가 많아 추가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고 정부는 판단했습니다.
이런 판단 아래 기획재정부는 설 직전 주간인 오는 8일까지 정부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을 100억 원 추가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최상목 / 경제부총리
"가격이 높은 사과·배 등의 가격 안정을 위해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을 100억 원 추가 투입(하겠습니다.)"
이로써 할인 지원 예산은 690억 원으로 확대돼 정부 할인율은 최대 40%까지 높아집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유통업계에 사과와 배 자체 할인율을 조합해 할인 지원 체감효과를 높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수급 불안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중장기 사과와 배 수급구조도 개선합니다.
올해 계약재배 물량은 사과 6천 톤, 배 2천 톤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예산과 거창에 있는 사과 산지유통센터(APC) 2곳 시설 보완 비용을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지원 개소를 더 확대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김민지)
여기에 저온저장(CA) 시설까지 확충해 사과 거점 산지유통센터 연간 처리용량을 10만 톤 이상으로 늘려갈 계획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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