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주호민 아들 특수교사, 아동학대 유죄…교사들은 의욕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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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급 교사의 아동학대 신고 논란에 휩싸인 웹툰 작가 주호민씨가 6개월 만에 라이브 방송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다.
주씨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씨는 전날 1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아이가 집에서 불안 증상을 보이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엄마가 녹음기를 가방에 넣어 학교에 보냈고, 주씨 측은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주씨의 방송 이후 교사들은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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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특수학급 교사의 아동학대 신고 논란에 휩싸인 웹툰 작가 주호민씨가 6개월 만에 라이브 방송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다. 주씨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씨는 전날 1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주씨는 1일 법원의 판결이 나온 1일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서 사건 경과를 설명했다.
주씨는 "기사 터지고 3일째 됐을 때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나머지 가족이 살아가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2022년 주호민의 아들은 자폐를 가진 아이였고, 일반 학급에서 수업을 받다가 다른 아이들에 피해를 줘 다른 교실로 분리 조치돼 혼자 수업을 받고 있었다. 당시 아이가 집에서 불안 증상을 보이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엄마가 녹음기를 가방에 넣어 학교에 보냈고, 주씨 측은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주씨는 “선처를 통해 사건을 원만히 해결해 나가야겠다고 결심했는데, A씨 변호인 측이 서신을 보냈다. 여기에 '무죄 탄원이 아닌 고소 취하서를 쓰고, 그동안 선생님이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학교도 못 나간 게 있으니 물질적으로 보상을 해라'는 요구사항들이 쓰여 있었다"고 했다.
주씨의 방송 이후 교사들은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교사라 밝힌 한 누리꾼은 “더욱더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며 “어차피 1년 보고 말 애들인데 듣기 싫은 말 안 하고 안전하게 지내야겠다. 평생 끼고 살 부모들이나 오래 괴로우시라”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특수교사라면 매년 학생에게 물어 뜯기거나 맞는다"며 "특수 아동은 일반 아동들보다 훨씬 엄하고 단호하게 지도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누군가에게 물린 상처 사진을 올리며 "극단적으로 말하면 내 팔을 물어뜯는 학생을 세게 잡아서 빼면 아동학대범이 될 수 있다"며 "이 사건 이후로 많은 녹음기가 교실에 들어올텐데 나도 고소 안당하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적었다.
v_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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