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차관 "탈북민 정착은 통일역량 척도…촘촘한 지원망 구축"(종합)

하채림 2024. 2. 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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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2일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의 성공적인 정착은 우리 통일 역량을 가늠하는 척도이며 북한 주민들에게는 자유와 번영으로 가는 희망의 메시지이자 길잡이"라고 말했다.

문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협의회' 인사말에서 "탈북민은 우리에게 북한 주민과 연결고리이자 남북을 모두 경험한, 통일 달성의 귀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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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보호·정착지원협의회 주재…"탈북민 가족공동체 관점에서 지원"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협의회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문승현 통일부 차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협의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4.2.2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2일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의 성공적인 정착은 우리 통일 역량을 가늠하는 척도이며 북한 주민들에게는 자유와 번영으로 가는 희망의 메시지이자 길잡이"라고 말했다.

문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 보호 및 정착지원협의회' 인사말에서 "탈북민은 우리에게 북한 주민과 연결고리이자 남북을 모두 경험한, 통일 달성의 귀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탈북민의 92%가 입국한 지 5년 이상 지났고 고령화가 가속화하고 있으며, 제3국 출생 아동 양육 가정을 비롯해 가족 형태도 다양해지는 등 탈북민 가정의 정책 수요가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탈북민 정책이 획일적 기준에 의한 지원보다는 탈북민이 처한 다양한 여건을 수요자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사각지대가 없는 촘촘한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탈북민 지원정책을 가족 공동체의 관점으로 전환하고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또 탈북 여성의 일·가정 양립 지원, 탈북 청소년 교육 지원, 탈북민 채용기업 인센티브 제공, 해외 탈북민 보호 등 후속 과제 논의를 위한 분야별 실무협의회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국무회의에서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과 탈북민 정착 지원 강화를 당부한 데 따라 열렸다.

18개 중앙부처와 서울·인천·경기 등 3개 광역자치단체가 참석했고 남북하나재단도 옵서버로 함께 했다.

문 차관은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과 관련, "탈북민에게는 제2의 고향인 대한민국에 대한 소속감을 (주고), 남북 주민 간 연대감을 높이는 한편 북한 주민에게는 자유와 통일에 대한 희망을 줄 것"이라며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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