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민 아나 20년 참고 직장생활→알고 보니 펜서 “펜싱 통해 해방되는 느낌”

권미성 2024. 2. 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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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민 MBC 아나운서가 반전 취미를 공개했다.

2월 1일 '뉴스안하니' 채널에는 '20년 참고 직장생활. 이제 멋대로 살겠습니다. 류수민 아나운서의 이중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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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수민 아나운서/채널 ‘뉴스안하니’ 캡처
사진=류수민 아나운서/채널 ‘뉴스안하니’ 캡처
사진=류수민 아나운서/채널 ‘뉴스안하니’ 캡처

[뉴스엔 권미성 기자]

류수민 MBC 아나운서가 반전 취미를 공개했다.

2월 1일 '뉴스안하니' 채널에는 '20년 참고 직장생활. 이제 멋대로 살겠습니다. 류수민 아나운서의 이중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류수민은 "주 3회 PT, 주 2회 펜싱을 한다. 아침 일찍 (PT) 선생님이랑 약속을 잡아놔야 내가 자고 싶어도 오게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2003년 12월 입사해 어느덧 20년 차 아나운서가 된 류수민은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관심을 많이 받는데 사실 그 관심이라는 게 부담이 될 때도 있다. 나한테 너무 관심 주니까 조심하게 되더라"며 "그럴수록 그걸 즐기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걸 즐기지 못해서 '내가 방송계와 안 맞나?' 이런 생각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류수민은 '류' 씨와 '유' 씨의 차이를 언급하며 "김창옥 선배님이 무슨 아나운서가 두음법칙을 안 따르냐고 입사 초반에는 '유수민'으로 활동했다. (성이 바뀌고) 내가 아닌 상태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던 거 같다"고 토로했다.

펜싱 등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류수민은 "비주얼적으로 시작한 건 아니었다. 내가 아침 근무하면서 체력이 너무 딸려서 '진짜 이러다가 죽겠구나' 싶더라. 온몸이 다 부서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류수민은 "난 운동이랑 거리가 먼 사람이었고 사실 이렇게 인터뷰하게 된 게 운동을 잘해서 칭찬받은 건데 난 이런 날이 올 거라고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류수민은 펜싱하다가 손목을 다친 사이 보디 프로필도 찍었다며 "보디 프로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라고 망설였다. 조심스러워하는 이유에 대해 류수민은 "나는 남한테 피해주는 것도 싫고 우리 아나운서 얼굴에 먹칠하는 말을 하게 될까 봐 조심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류수민은 "펜싱을 통해서 내가 해방되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수민은 2003년 MBC 공채 21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MBC 주말뉴스', 'MBC 뉴스와 경제', 'MBC 뉴스 24' 등 진행을 맡았다. 또 'TV 속의 TV', '우리말 나들이', '요리보고 세계보고' 등 MBC 대표 간판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국에서 열리는 펜싱 동호인 대회에도 참가해 메달을 땄다고 밝혀 남다른 실력을 공개했다. 최근 '2023 동아펜싱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류수민은 지난 2008년 12월 동갑내기 회사원과 결혼했다. 2012년 '시선집중'을 진행하던 손석희가 지각을 해 1, 2부를 대신 진행한 일화로 유명하다. 당시 류수민은 "손석희 교수께서 잠시 늦고 계신데 대신 들어왔다"며 손석희를 대신해 진행을 이어가 화제를 모았다.

뉴스엔 권미성 mi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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