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선거제 결정 권한 이재명 대표에게 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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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오늘(2일) 총선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서 4시간 가까이 최고위원 회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현행 준연동형 유지냐, 병립형 회귀냐,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전 당원 의견 수렴 절차까지 검토하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4시간 가까이 진행했지만, 결론은 '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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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오늘(2일) 총선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서 4시간 가까이 최고위원 회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결국, 당론 결정 권한을 이재명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현행 준연동형 유지냐, 병립형 회귀냐,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전 당원 의견 수렴 절차까지 검토하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4시간 가까이 진행했지만, 결론은 '유보'였습니다.
[강선우/민주당 대변인 : 오늘 최고위에서는 선거제도 관련해서 허심탄회한 소통이 있었고요. 그리고 선거제도 관련해서 당의 입장을 정하는 권한을 이재명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비례대표 선거제를 어떻게, 언제까지 정할지는 물론, 전 당원 의견 수렴 절차나 의원총회 소집 등 절차적 문제까지 이 대표에게 '포괄적'으로 권한을 위임했다는 겁니다.
당 안팎에서는 실리와 명분 사이 이 대표가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를 택할 거라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스스로 했던 공약을 뒤집고 병립형으로 돌아가기 부끄러우니 '권역별'을 붙이려는 거 아니냐며 이렇게 쏘아붙였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저는 민주당 갈 걸 그랬어요. 정치하기 너무 편할 것 같아요. 뭐라고 이야기하더라도 얼마든지 말을 바꿔도 되고, 거기에 대해서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는 거 아닙니까?]
총선을 60여 일 앞두고 더는 결론을 미루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 대표가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된 건데, 이 대표는 이르면 설 연휴 전, 늦어도 이번 달 안으로는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설민환, 영상편집 : 이승열)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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