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김기동 감독, "처음 린가드 얘기엔 웃어넘겼다…이제 부활에 힘 보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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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FC 서울 김기동 감독도 믿지 못했던 제시 린가드 영입이었다.
같은 날, <베스트 일레븐> 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해방촌 축구회사'는 서울 김기동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린가드 영입 비화를 들었다. 베스트>
김 감독은 "처음엔 K리그 흥행에도 좋고 서울을 세계에 알리는데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말았다. 린가드가 올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활용을 놓고는 깊게 생각하지 않았으나, 이제 깊게 생각해봐야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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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처음엔 FC 서울 김기동 감독도 믿지 못했던 제시 린가드 영입이었다.
2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 <BBC> 등 현지 매체는 일제히 린가드의 서울행을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린가드가 대한민국으로 충격적인 이적을 앞두고 있다"라며 "린가드는 서울과 2년 계약에 연장 옵션을 추가하는데 구두 합의했으며, 조만간 서명을 앞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린가드의 서울행은 그만큼 충격적 소식이었다. 같은 날, <베스트 일레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해방촌 축구회사'는 서울 김기동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린가드 영입 비화를 들었다.
김 감독은 "3주 전인가. 처음에 그 선수 이야기가 있었을 때는 웃어넘겼다. '쟤가 여길 왜 오려고 그러지?'라고 생각했다. 왜냐면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는 그냥 잊어버리고 지냈다. 오더라도 사기가 아닌가 싶었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했다.
그런데 이적은 곧 현실이 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린가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의 제안을 받았으나, 새로운 환경에서의 도전을 원했다. 그 선택지가 바로 서울행이었다.
김 감독은 조심스럽게 현재 상황을 전했다. "오늘 기사를 보고 단장님에게 린가드가 정말 오는지 물어보니 '접촉한 건 맞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다. 진행 중이다'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린가드는 7세 나이로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맺고 유스에서 자랐다. 2011년 1군 데뷔에 성공했고 맨유 주전으로 활약한 시기도 있었다. 2015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A매치 32경기를 치른 경험도 있다. 서울을 넘어 K리그 전체의 부흥을 가져올 만한 선수다.
김 감독은 "처음엔 K리그 흥행에도 좋고 서울을 세계에 알리는데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말았다. 린가드가 올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활용을 놓고는 깊게 생각하지 않았으나, 이제 깊게 생각해봐야겠다"라고 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서울로 적을 옮긴 김 감독은 어린 선수를 길러내고 감을 잃은 선수를 부활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 린가드는 2022-2023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계약이 끝난 후 무적 신분이었다. 지난해 4월 이후 실전 경험이 없기에 적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감독은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 감각이 떨어졌을 테다. 기다림이 필요하지 싶다. 린가드도 부활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프로축구연맹, 해방촌 축구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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