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도 못 피한 0% 굴욕..박명수, '더 시즌즈' 살릴까 [★FOCUS]

이경호 기자 2024. 2. 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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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경호 기자]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사진=KBS

톱스타 이효리도 피하지 못한 '더 시즌즈'의 '시청률 0%대 굴욕'. 이번엔 박명수가 씻겨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이 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기존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에서 1시간 20분 앞당겨져 시청자들과 만난다.

2일 방송될 '레드카펫' 5회는 박명수, 이정하, 김민석, (여자)아이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효리와 만난다. 이들은 개성 강한 무대와 다채로운 토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레드카펫'은 최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합류하면서 '예능 파워'를 뽐내고 있는 박명수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앞서 시청률 0%대까지 추락한 '레드카펫'의 시청률을 다시 한번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청률 0%대 굴욕'은 이효리 뿐만 아니라 앞서 '더 시즌즈'의 시리즈에서 피할 수 없었다. '더 시즌즈'는 2023년 2월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최정훈의 밤의 공원', '악뮤의 오날오밤'이 시리즈로 이어졌다. 박재범, 최정훈, 악뮤(AKMU)가 앞서 '더 시즌즈'에 이름을 걸고 나선 바 있다. 이들 모두 '더 시즌즈'에서 시청률 굴욕을 맛봤다.

'더 시즌즈' 시리즈의 시청률(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은 최고 1.9%다. '박재범의 드라이브'는 최저 0.7%, 최고 1.5%, '최정훈의 밤의 공원'은 최저 0.7%, 최고 1.4%, '악뮤의 오날오밤'은 최저 0.4%, 최고 1.9%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금요일 밤 10시 또는 밤 11시대 방송됐다.

'더 시즌즈'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종영 후, KBS 심야 뮤직쇼로 명맥이 이어지는 것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았던 예능이다. 시청자들의 관심은 계속됐지만, 유독 시청률 성적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동시간대 지상파 금요일 예능 또는 드라마가 자리를 굳건히 했던 만큼, 이 벽을 넘기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시청률 2%대를 넘기지 못했다. '더 시즌즈'의 네 번째 시즌이기도 한 '이효리의 레드카펫'이 1회(1월 5일) 방송에서 1.9%의 시청률을 기록, 전 시즌 최고 시청률과 동률을 이루면서 향후 방송분의 시청률 상승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효리 효과'로 '더 시즌즈'가 앞서 맛봤던 시청률 굴욕을 씻어낼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2회 1.0%, 3회 1.2%, 4회 0.8%를 기록했다. 기대와 달리 시청률 하락이었다. '이효리마저 0%대'였다. 비록, 시청률 0%대에 돌입했지만 이제 4회 방송을 한 만큼 '레드카펫'을 두고 실패했다고 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불안하다.

'레드카펫'은 1회에 블랙핑크 제니가 게스트로 출연한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제니 외에 이찬혁, 신동엽, 이정은, BEBE(베베) 등이 출연했다. 2회는 윤하, 그룹 라이즈, 김필, 실리카겔, 3회는 한영애, 씨스타19, B1A4, WOODZ, 4회는 데프콘, ITZY(있지), 후이(펜타곤), 유라 등이 출격했다. 스타들이 연이어 출연했지만, 안타깝게도 0%대 시청률이 나오고 말았다. 오랜만에 KBS로 돌아온 이효리의 활약에도 시청자들은 눈을 돌렸다.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의 이효리/사진제공=KBS

이 같은 상황에서 모처럼 예능과 뮤직쇼에 무리 없을 스타가 나선다. 박명수다. 그리고 그에 이어 이정하, 김민석, (여자)아이들 등 요즘 핫한 스타들이 나선다. 박명수를 필두로 한 이번 '레드카펫'은 기대가 높다. 방송 시간도 기존보다 빨라진 것도 한 몫 하고 있다. 물론,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와 경쟁을 벌이는 게 부담 될 수 있다. '밤에 피는 꽃', '재벌X형사'는 최근 시청률 상승세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다. '레드카펫'에게는 자칫 2주 연속 시청률 0% 굴욕이 될 수 있는 셈. 이와 함께 기대감도 있다. 지난 1월 26일 종영한 '골든걸스'는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에서 드라마와 경쟁에도 불구, 시청률 5%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3~4%대 시청률에 머물렀지만, 시청자들 사이에 화제의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레드카펫'이 못할 법도 없다.

박명수 그리고 방송 시간 변경이 시청률 위기에 빠진 '레드카펫'을 구하고, 시청률 0% 굴욕도 말끔하게 씻어내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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