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 탈환한 코스피… '저PBR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김창현 기자 2024. 2. 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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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자동차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여기에 성장주들도 동반 상승 마감하자 코스피는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한 달 만에 2600선에 안착했다.

자동차주와 함께 대표적 저PBR주에 속하는 금융업종도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뱅크, KB금융이 각각 9%, 8% 상승했고,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도 각각 5%, 4% 오른 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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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스1


금융, 자동차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여기에 성장주들도 동반 상승 마감하자 코스피는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한 달 만에 2600선에 안착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2.85포인트(2.87%) 오른 2615.31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2600선을 돌파한 건 지난 4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외국인은 1조894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도 643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조489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서 상승 종목 수(713개)는 하락 종목 수(182개)를 4배 가량 압도했다. 저PBR주로 꼽히는 자동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기아와 현대차는 각각 12%, 9% 상승 마감했다. 호실적에 주주환원책 그리고 경쟁사인 도요타에서 품질 부정 논란이 터지며 기아와 현대차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렸다.

자동차주와 함께 대표적 저PBR주에 속하는 금융업종도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뱅크, KB금융이 각각 9%, 8% 상승했고,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도 각각 5%, 4% 오른 채 마감했다.

이외에도 성장주에 해당하는 네카오(NAVER·카카오)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9%, 6% 상승 마감했다. 간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메타와 아마존이 호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네이버도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하며 투심이 개선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뒤로한 채 저PBR 테마 급등세는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부진했던 성장주까지 급등세를 보이며 지수 상방 압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6%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4% 올랐고, 금융업, 보험, 운수·창고 등은 3% 상승했다. 화학, 의약품, 섬유·의복, 기계는 2% 올랐다. 유통업, 종이·목재는 강보합 마감했다. 전기가스업은 약보합으로 건설업은 1%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SDI가 4%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 상승했다. POSCO홀딩스, 셀트리온, 삼성전자는 2%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은 1% 상승했다. 삼성물산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04포인트(2.01%) 오른 814.77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1억원, 96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홀로 1534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에서도 상승 종목 수(1188개)는 하락 마감한 종목 수(386개)보다 월등히 많았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4% 올랐고, 제약은 3% 상승했다. 유통, 금융, 반도체는 2% 올랐고, 화학, 금속, 비금속은 1% 상승했다. 인터넷은 홀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신성델타테크가 16% 올랐다. HLB는 8% 상승했고, 알테오젠은 7% 상승 마감했다. 이오테크닉스는 6%, HPSP는 4% 올랐고, 셀트리온제약은 3% 상승했다. 에코프로와 펄어비스는 2%, 리노공업, 레인보우로보틱스, JYP Ent.는 1%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엔켐은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LS머트리얼즈는 홀로 2%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2원 내린 1322.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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