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서울 상징 캐릭터 ‘해치’, 분홍색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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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징 캐릭터 '해치'가 새롭게 태어났다.
2008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해치를 시 상징물로 지정한 후 15년 만의 재디자인이다.
은행노란색이었던 해치 캐릭터를 단청의 붉은색을 재해석해 분홍색으로 바꿨고, 귀·팔·꼬리에도 쪽빛의 푸른색을 더했다.
재앙을 막고 복을 가져다주는 신수(神獸) '해치'를 중심으로, 사방신(四方神)인 '소울 프렌즈' 청룡, 백호, 주작, 현무가 서울을 두루 살피고, 시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들으며 공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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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징 캐릭터 ‘해치’가 새롭게 태어났다. 2008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해치를 시 상징물로 지정한 후 15년 만의 재디자인이다.
서울시는 최근 캐릭터 시장의 주 타깃인 MZ를 비롯한 다양한 세대에 골고루 사랑받을 수 있는 힙(hip)한 트렌드와 세련된 디자인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새 단장 해치의 가장 큰 변화는 색상이다. 은행노란색이었던 해치 캐릭터를 단청의 붉은색을 재해석해 분홍색으로 바꿨고, 귀·팔·꼬리에도 쪽빛의 푸른색을 더했다. 또 고유의 날개, 몸의 비늘, 큰 코, 이빨 등은 유지하고 몸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던 머리를 몸과 통으로 이어지는 두툼한 형태로 바꿨다.
해치의 친구들도 함께 공개했다. 재앙을 막고 복을 가져다주는 신수(神獸) ‘해치’를 중심으로, 사방신(四方神)인 ‘소울 프렌즈’ 청룡, 백호, 주작, 현무가 서울을 두루 살피고, 시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들으며 공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새단장 해치는 지난 1일 높이 8m의 대형 아트벌룬 형태로 DDP 어울림광장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시는 ‘해치’ 캐릭터 발표 후 해치송, 애니메이션, 굿즈 등으로 홍보에 힘써 왔으나 지난 10여 년간 캐릭터 활용 범위가 점차 축소되면서 ’21년에는 해치 인지도가 30% 이하로 낮게 나타나는 등 혁신과 경쟁력 확보 계기가 필요했다고 새단장 이유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의 사랑을 받던 해치의 인지도를 다시금 높이고 세계인이 주목하는 글로벌 캐릭터로 발전시키는 것이 해치 새단장의 목적”이라며 “서울의 매력을 고스란히 닮은 해치 캐릭터를 활용해 서울을 전세계에 알리고 이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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