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쏠림', 외과 '기피'…충북 의사 지원 양극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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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의 의사 지망생들의 외과나 산부인과 등 필수과 기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학교병원이 최근 마감한 신규 인턴 모집에서 지원율은 초과 달성했지만, 인기과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인턴 정원은 채웠지만 소아과나 산부인과 등 필수과는 대부분 미달이었다"며 "증증을 다루는 필수과에 대해 정책적인 지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요구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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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소아과 등 필수과 대부분 '미달'
"의대 정원 확대·필수 의료 지원 검토해야"
충북지역의 의사 지망생들의 외과나 산부인과 등 필수과 기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학교병원이 최근 마감한 신규 인턴 모집에서 지원율은 초과 달성했지만, 인기과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2일 충북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신규 인턴을 모집한 결과, 정원 35명에 모두 36명이 지원해 102%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정원도 채우지 못한 부산대병원이나 충남대병원 등과 비교할 때 나름 선방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인기과에는 쏠림현상이, 비인기과인 필수과에는 기피 현상이 여전히 확연했기 때문이다.
특히 본격적으로 전공과목을 선택한 레지던트의 경우, 4명 모집인 정신건강의학과에 모두 10명이 지원해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안과나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역시 모두 정원 이상이 지원해 인기과를 더욱 실감하게 했다.
안과 3명(정원 2명), 이비인후과 3명(정원 1명), 정형외과 4명(정원 3명)이 각각 지원했다.
하지만 필수과는 사정이 전혀 달랐다.
7명을 모집하는 내과만 1명이 더 지원해 겨우 초과 경쟁률을 보였을 뿐, 소아청소년과나 외과, 흉부외과 등은 지원자가 단 1명도 없었다.
산부인과는 2명 모집에 1명만 지원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인턴 정원은 채웠지만 소아과나 산부인과 등 필수과는 대부분 미달이었다"며 "증증을 다루는 필수과에 대해 정책적인 지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요구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검토 중인 의대 정원 확충을 넘어 필수 의료의 붕괴를 막기 위한 보다 심도있고 본질적인 검토가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규모에 대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반면 의사협회 등 의료계는 단순 의대 정원 확대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의협은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이나 근무여건 등 필수·지역 의료의 열악한 환경, 의료비 증가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 악화 등을 이유로 신중한 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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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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