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수수료 무료 접는다…“대형 고객 혜택 강화”

안승진 2024. 2. 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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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종료한다.

수수료 무료 이벤트는 종료하지만 기존 거래 수수 0.25%의 6분의 1수준으로 수수료를 낮췄다는 게 빗썸의 설명이다.

다만 빗썸이 고객확인이 완료된 고객에 무료로 제공하는 쿠폰을 등록해야 0.04%의 거래수수료가 적용된다.

지난해 업비트가 9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거두며 빗썸은 10% 안팎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수수료 무료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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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종료한다. 지난해 10월 수수료 무료에 나선 지 4개월 만이다.

빗썸은 오는 5일 0시부터 모든 가상자산에 대해 0.04% 수수료를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수수료 무료 이벤트는 종료하지만 기존 거래 수수 0.25%의 6분의 1수준으로 수수료를 낮췄다는 게 빗썸의 설명이다. 이는 경쟁사 업비트의 수수료(0.05%)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만 빗썸이 고객확인이 완료된 고객에 무료로 제공하는 쿠폰을 등록해야 0.04%의 거래수수료가 적용된다. 유효기간은 등록일로부터 30일로 유효기간 만료 시 재등록이 가능하지만 향후 쿠폰을 지급하지 않는 식의 수수료 정책 변경 여지를 남겼다.

빗썸의 점유율은 가상자산 중계사이트 코인게코의 이날 일일 거래량 기준 44%로 올라섰다. 지난해 업비트가 9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거두며 빗썸은 10% 안팎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수수료 무료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7일에는 업비트의 점유율을 한때 뛰어넘기도 했다.

빗썸은 점유율 유지를 위해 메이커(Maker·지정가) 주문을 통해 체결된 거래금액의 일정 부분을 가상자산으로 지급하는 ‘메이커 리워드’ 이벤트는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는 거래금액의 최대 0.01%를 지급하지만 5일부터는 최대 0.06%로 확대해 운영한다. 기존 일 10만원으로 제한한 리워드 적립한도도 무제한으로 상향하고 주단위로 지급하던 리워드 지급도 일단위로 조정한다.

다만 최근 30일 거래대금이 10억원 이상인 퍼플등급 회원부터 ‘메이커 리워드’가 적용되기 때문에 일부 고래(대형투자자)를 위한 정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빗썸은 3월부터 거래대금이 1000억원 이상인 블랙회원 회원에 블랙카드와 △요트투어 △골프라운드 △프리미엄 다이닝&바 △호텔 발레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을 통해 활발한 거래를 하는 고객들에 더 강화된 혜택을 주는 것이 이번 수수료 체계 개편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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