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투심?…외국인 돌아왔는데 개미는 역대 최대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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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일 역대 2번째로 많은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올해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역대 가장 많은 순매도액을 기록했다.
종전 역대 최대 외국인 순매수액은 지난달 11일 약 2조3천억원으로, 삼성전자 일가가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딜)에 성공한 영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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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2일 역대 2번째로 많은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올해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역대 가장 많은 순매도액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8천9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역대 2번째로 많은 규모다. 기관도 6천437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여 주가를 '쌍끌이'했다.
종전 역대 최대 외국인 순매수액은 지난달 11일 약 2조3천억원으로, 삼성전자 일가가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딜)에 성공한 영향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이날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사실상 역대 가장 많은 셈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에도 1조452억원을 사들여 이틀새 3조원에 가까운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 매수세는 현대차(5천549억원), 기아(2천707억원)에 쏠렸다. 창사 이래 최대 배당을 발표한 데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 주목받는 종목이다.
삼성전자(1천412억원)을 비롯해 KB금융(1천163억원), 하나금융지주(815억원), 신한지주(567억원) 등 금융지주사에도 매수가 집중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계 행동주의펀드, 헤지펀드들의 염원이었던 한국 주주환원 정책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뜨거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개인은 2조4천899억원어치를 팔아 역대 최대 순매도액을 기록해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종전 순매도액 기록은 2021년 12월 28일의 1조9천976억원이었다.
개인 투자자의 순매도액 상위에는 현대차(-5천861억원), 삼성전자(-2천873억원), 기아(-2천257억원), 신한지주(-916억원) 등 외국인 순매수액 상위에 오른 종목들이 자리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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