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하주차장 참사' 수사 마무리…저수지 관리자 등 9명 기소

박서경 기자 2024. 2. 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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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오늘(2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인근 하천 상류에 있는 저수지 관리자 4명, 아파트 관리자·경비원 5명 등 9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저수지 관리자 4명은 냉천 상류의 오어저수지와 진전저수지가 폭우로 인해 넘쳐 방류가 시작됐는데도 수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거나 유관기관에 통지하지 않는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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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지하주차장 참사 현장 감식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로 경북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참사가 난 지 1년 5개월 만에 검찰 수사가 마무리됐습니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오늘(2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인근 하천 상류에 있는 저수지 관리자 4명, 아파트 관리자·경비원 5명 등 9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저수지 관리자 4명은 냉천 상류의 오어저수지와 진전저수지가 폭우로 인해 넘쳐 방류가 시작됐는데도 수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거나 유관기관에 통지하지 않는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자 5명은 사고가 난 아파트 2곳의 관리사무소장 2명과 시설과장, 경비원 등입니다.

이들은 태풍·호우 중에는 침수가 예상되는 건물의 지하공간 등 위험지역에 입주민 접근을 금지할 의무가 있는데도 입주민들이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9월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 냉천이 범람하면서 하천 인근 아파트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안내 방송을 듣고 차를 빼기 위해 간 주민 8명과 주택가에서 대피하던 주민 1명 등 모두 9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서경 기자 p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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