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역대 최대 실적 찍었다...연매출 9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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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지난해 커머스, 콘텐츠 등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9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4분기는 물론,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네이버는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05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고 2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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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05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취합한 증권가 예상치 3963억원에 부합하는 호실적이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조5370억원으로 11.7% 늘었다. 시장 전망치 2조5682억원보다는 소폭 밑돌았으나,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다. 매출의 경우 7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에 따른 지난 한 해 영업이익은 1조4888억원으로 전년보다 14.1% 증가했다. 연간 매출도 9조670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7.6% 늘었다. 분기에 이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사업 부문별로는 연간 매출 기준 서치플랫폼의 성장률이 전년 대비 0.6%로 주춤했지만, 커머스(41.4%)와 콘텐츠(37.4%), 핀테크(14.2%) 등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의 척도인 조정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상각 전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8.4% 늘며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인 2조133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조정 에비타도 58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 개인화된 콘텐츠가 정확하게 추천돼 많은 콘텐츠가 소비되고 체류시간 역시 증대시키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이것이 수익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를 지난해 11월 PC 통합검색에 적용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모바일에 탑재, 이후 멀티모달 기술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주도하고 있는 AI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대한 성과도 가속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네이버는 인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기술직군을 대상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작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중책은 최근 네이버에 합류한 김범준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맡는다.
이와 관련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금까지의 수익성 향상은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체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김 COO가 기술 조직의 프로덕트를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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