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파이' 의심 비둘기, 인도에서 '구금' 8개월만에 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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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파이'로 의심돼 인도에 구금됐던 비둘기가 8개월 만에 석방됐다.
2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지난해 5월 뭄바이의 한 항구에서 붙잡은 비둘기를 이날 풀어줬다.
이에 현지 경찰은 이 비둘기가 중국의 스파이 활동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하며 비둘기를 붙잡아 한 동물병원 가둬 조사에 착수했다.
2020년 인도령 카슈미르 경찰은 중무장 지대를 넘어 날아온 비둘기를 붙잡은 뒤 한 파키스탄 어부의 소유로 확인해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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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016년에도 스파이 의심 비둘기 붙잡혀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중국 '스파이'로 의심돼 인도에 구금됐던 비둘기가 8개월 만에 석방됐다.
2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지난해 5월 뭄바이의 한 항구에서 붙잡은 비둘기를 이날 풀어줬다.
당시 이 비둘기의 두 다리에는 고리가 하나씩 달려있었고 중국어로 적힌 쪽지도 품고 있었다.
이에 현지 경찰은 이 비둘기가 중국의 스파이 활동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하며 비둘기를 붙잡아 한 동물병원 가둬 조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이 비둘기는 대만에서 경주대회에 참가하기로 돼 있다가 탈출해 인도까지 날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경찰은 비둘기를 동물보호단체로 보냈고 이 단체는 지난달 30일 비둘기를 풀어줬다.
인도에서 비둘기가 '구금'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인도령 카슈미르 경찰은 중무장 지대를 넘어 날아온 비둘기를 붙잡은 뒤 한 파키스탄 어부의 소유로 확인해 돌려보냈다.
2016년에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협박하는 메시지를 품고 있는 비둘기가 발견돼 붙잡히는 일도 벌어졌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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