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나도 뛴다] 2월 2일 경기도 현장은 지금
민주당 김현정 평택을 예비후보, GTX 연장 국비 투입 촉구
하남 여·야 예비후보 여의도 입성 종종걸음
국민의힘 박진호 김포갑 예비후보, ‘초격차 땅길 공약 5종’ 발표
■ 포천지역 귀화자, 다문화가정 김용호 예비후보 지지선언
포천시 다문화가정 시민(귀화자)들이 김용호 국민의힘 포천·가평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용호 선거사무소 측은 지난 1일 7개국 10여명의 외국인 귀화자들이 선거사무소를 방문, 김용호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설 연휴 직후 포천시 20여개국 귀화자, 다문화 가족이 참여하는 가칭 다문화협의회의 자문변호사를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포천시 거주하는 귀화 외국인 유권자는 1천500여명, 다문화가정 배우자와 가족 3천500명 등 5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귀화자 이수정씨는 지지선언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번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참정권을 처음으로 행사하게 돼 기쁘다”며 “김용호 예비후보가 오래 전부터 귀화자는 물론 다문화 가정의 법률사각지대 해소와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솔선수범 해왔기에 지지를 선언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용호 예비후보는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지를 선언해 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귀화자와 다문화가족의 차별과 인권침해 개선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외국인 귀화자들의 지지선언은 다가올 총선에 돌출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외국인 귀화자(지방선거는 영주권자도 투표가능)들이 대거 백영현 포천시장을 지지해 백 시장이 3천여표 차이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었다.
■ 민주당 김현정 평택을 예비후보, GTX 연장 국비 투입 촉구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국회의원 예비후보(평택을)가 GTX-C 노선 평택 연장과 관련해 정부의 국비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현정 예비후보는 지난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당장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서 막대한 건설비용을 부담할 수 있느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2일 밝혔다.
정부가 밝힌 GTX 연장 노선의 길이는 GTX-C 노선 86㎞를 포함해 146.1㎞에 달한다. C노선 약 4조3천억원 등 총 7조원을 투입해야 한다.
김 예비후보는 C노선은 약 1천억 원 등 평택 연장에 필요한 사업비는 약 3천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사업에 필요한 예산 전액을 평택시가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평택을 포함한 천안, 아산 등 지자체도 GTX 연장계획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지자체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국비 지원을 요청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예비후보는 “현행법상 GTX 노선 연장 같은 공사의 경우 정부는 국비를 최대 70%까지 지원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공사비를 지자체에 떠넘기는 것은 지방재정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GTX 평택 연장은 경기 남부의 이동권 보장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 또한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계속해서 GTX 연장의 비용을 지자체에 전가한다면 총선용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하남 여·야 예비후보 여의도 입성 종종걸음
제22대 총선 하남시 선거구(원도심)에서 표심을 얻기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강병덕 예비후보는 2일 지역 내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위례행정통합 문제와 관련, 그동안 고민해 온 소신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강 예비후보는 “지난 10년, 하남 위례 시민들의 수많은 집회와 절규가 이제 33만 전체 하남시민의 주민투표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남시 행정에서 분리, 송파구 행정으로 통합이란 이 거대한 산을 움직일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국회에 위례신도시 통합 특별법안이 발의된 만큼,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시민의 기대치와 법의 현실을 반영해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는 최상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다음 수순으로 하남·송파·성남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위례신도시 행정구역 통합 촉구 결의안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하남시장과 송파구청장, 성남시장과 함께 ‘행정통합추진 합의문 공동서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병덕 예비후보는 “행정통합이 이처럼 지지부진한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무관심과 무책임 때문”이라며 “합의문에 하남시장과 송파구청장, 성남시장이 서명해 그동안의 시행착오와 소모적인 논쟁을 줄이고, 직접적인 행정통합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절치부심 여의도 입성을 노리고 있는 이창근 국민의힘 하남시 예비후보는 2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천심사 서류 제출을 완료, 모든 준비를 마렸다고 자신했다.
2번엔 이창근, 명품교육! 균형발전 경제특별시!를 슬로건으로 내건 그는 그동안 국민의힘 하남시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역 내 여권을 이끌어 왔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4년 절치부심 노력하고 준비된 후보로 이번 총선 승리를 통해 완전한 정권교체 완성과 정권 재창출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면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창근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 필승을 위한 공약으로 ▲모두가 행복한 명품교육도시 하남 ▲지역 균형발전 ▲하남 생활인프라·의료인프라 혁명 ▲교통인프라 확충 ▲아이가 행복한 도시, 엄마가 살고 싶은 하남 ▲문화창조 관광도시 하남 등을 내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선 예비후보는 2일 오후 하남시 미사역 시계탑 광장에 새정치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민생 기본권 강화, 청년 정책, 정치 개혁,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 하남 건설 등의 이슈가 담겼다.
민 예비후보는 선언문을 통해 “2016년 촛불은 미완성이었다. 시민은 이제 진정으로 민생을 살릴 새로운 정치를 원한다”면서 “특히 지금은 스무살 전까지 배운 지식으로 평생을 살 수 없다.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모든 시민이 재교육을 받아야 하고 ‘평생 학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닥쳐올 팬데믹에 대비해 의료체계를 손봐야 하고 코로나19 사태 당시 보았듯이 공공의료를 강화해야 생존할 수 있다”면서 “청년 정책의 경우,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이 동등한 자리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기초 자본이 필수적으로 가족 개념을 바꿔 저출생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 개혁과 관련해서는 정당 지역위원회에서 국회의원 후보자를 추천, 선출하는 방안과 국회의원 주민소환제 등을 제안했다. 민경선 예비후보는 선언문 말미에 이르러 “하남시가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가 돼야 하고 주거와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송병선 예비후보는 이날 국·공유지를 활용한 도심 주차난의 완화, 생활편의시설 등 도시 인프라 확충, 메가시티서울 편입 등 생활공약 중심의 4번째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국·공유지를 활용한 도심 주차난의 완화책과 관련, 송 예비후보는 “미사강변도시에서 다가구 주택단지 및 지식산업센터의 주차장 부족이 심각하다”면서 “스페인 예와 같이 공원, 도로 등 국·공유지의 지하공간을 활용한 주차장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생활체육시설 등 도시 인프라 확충에 대해서는 “하남시 도시 인프라는 인구 15만 명 도시에 맞춰져 있으나, 교산신도시가 건설되면 하남시민이 50만 명 정도 될 전망이어서 시민 편의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면서 “북측 고수부지 36홀 파크골프장을 금년 상반기 중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송 예비후보는 현재의 하남문화예술회관이 시민의 문화예술 행사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을 감안, “하남인구 50만 시대에 대비한 하남문화예술회관 신·증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 예비후보는 메가시티 정책을 다루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의 경험을 살려 “하남시의 서울 편입을 적극 추진하고 이를 통해 교통, 교육, 일자리 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 국민의힘 박진호 김포갑 예비후보, ‘초격차 땅길 공약 5종’ 발표
국민의힘 박진호 김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교통망 확충을 골자로 하는 ‘초격차 땅길 공약 5종’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초격차 땅길 공약 5종을 김포에 유치해 ‘특별해지는 김포’를 시민 여러분 품에 안기겠다”고 밝혔다.
그의 공약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예비타당성 면제 및 조기 착공 ▲GTX-D 예비타당성 면제 및 조기 착공 ▲서울 2호선 고촌 연장 ▲서창~김포 지하 고속도로 추진 ▲올림픽대로 지하화 검토 등이다.
박 예비후보는 “서창~김포 지하 고속도로 추진과 올림픽대로 지하화 검토 등 2개 공약은 최근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개최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와 연관이 깊다”며 “당시 정부는 ‘철도·도로 지하화’ 사업 추진 방안을 발표했는데, 이는 만성적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교통혁신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또 “초격차 땅길 공약 5종이 실현될 경우 김포 시민들의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높여줄 것”이라며 “이 공약들이 최대한 지켜지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안노연 기자 squidgam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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