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대비'… 이원석 검찰총장 "선거 범죄 엄정 대응"

이원석 검찰총장이 일선 검사들에게 선거 범죄에 엄정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2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2024년 상반기 검사 전출신고'에서 발언하는 이 총장. /사진=뉴스1(대검찰청)

이원석 검찰총장이 총선을 앞두고 "선거 범죄에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장은 2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린 '2024년 상반기 검사 전출신고'에서 "민주주의의 근간이자 헌법 가치 실현을 위한 핵심 제도인 선거에서 국민의 의사가 왜곡되지 않고 바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연달아 발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의원(국민의힘·서울 송파구을) 피습 사건을 언급하면서 "최근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정치인에 대한 폭력과 모방범죄가 발생하거나 확산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첨단 IT기술과 온라인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와 흑색선전이 국민 의사를 왜곡하지 않도록 빈틈없이 대응해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총장은 "형사사법을 담당해 사람과 죄의 무게를 저울에 달아야 하는 숙명을 가진 우리는 그 누구보다 정치적 중립과 공정한 자세를 지켜야 한다"며 후배들에게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당부했다.

아울러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는 민생범죄에 제대로 대응하여 국민들이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검찰의 일은 하나부터 열까지 오로지 국민을 위한, 공익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한시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문혁 기자 moonh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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