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광준 과기혁신조정관 "글로벌R&D, 돈만 주고 뺨 맞는 일 없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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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연구개발(R&D)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돈만 주고 뺨 맞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국부와 기술 유출을 비롯해 염려하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이날 류 조정관은 이같은 과학기술계의 여론을 언급하며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글로벌 R&D 추진 전략과 R&D 혁신전략이 현장에서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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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연구개발(R&D)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돈만 주고 뺨 맞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국부와 기술 유출을 비롯해 염려하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은 2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려되는 부작용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정부의 R&D 예산이 대폭 삭감된 가운데 글로벌 R&D 관련 예산은 규모가 늘었다. 올해 범부처 글로벌 R&D 예산은 전체 R&D 예산의 6.8% 수준인 1조8167억원이다. 전년 대비 3배 확대됐다.
앞서 과학기술계에선 국제공동연구 등 글로벌 R&D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겠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기술 유출에 민감한 과학기술 선진국들과 무리하게 협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산만 대주는 꼴'이 되지 않겠냐는 지적이다.
이날 류 조정관은 이같은 과학기술계의 여론을 언급하며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글로벌 R&D 추진 전략과 R&D 혁신전략이 현장에서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 조정관에 따르면 정부는 글로벌 R&D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글로벌 R&D 특별위원회'도 구성한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에 설치돼 글로벌 R&D 정책심의와 현안 대응을 담당한다. 주요 프로젝트를 심의하고 선정할 예정이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위원장을 맡으며 관계부처와 산학연 글로벌 전문가 2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 해외 현지에서 전문 과학기술인이 직접 글로벌 R&D를 기획하고 해외 우수기관과의 매칭 등 전주기 연구를 수행·지원할 '글로벌 R&D 전략 거점센터' 지정도 특위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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