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 올해 말레이 5·6공장 본격 가동…“수익성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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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해 글로벌 캐파(CAPA, 생산능력)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말레이시아 5·6공장 가동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고객사 수요 증가로 수익성은 전년대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기획부문장은 "말레이시아 5·6 공장 증설로 인한 비용 증가로 수익성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면서도 "고객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하반기 판매량 증가가 증설로 인한 고정비 상승 부담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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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생산능력 확보 집중
“고객사 수요 꾸준히 증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해 글로벌 캐파(CAPA, 생산능력)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말레이시아 5·6공장 가동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고객사 수요 증가로 수익성은 전년대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일 2023년 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대비 10.9% 증가한 8090억원, 영업이익은 85.8% 감소한 1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기차 업황 부진,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올해 회사는 글로벌 캐파를 늘려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증설에 나선 말레이시아 5·6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연간 생산 목표는 8만톤(t)으로 제시했다.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내는 한편, 미국 생산법인 부지도 선정하기로 했다.
김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기획부문장은 “말레이시아 5·6 공장 증설로 인한 비용 증가로 수익성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면서도 “고객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하반기 판매량 증가가 증설로 인한 고정비 상승 부담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부문장은 “말레이 법인 수익성은 두 자릿수를 달성할 것”이라며 “5·6 공장이 가동되고 고객사 수주를 감안할때 가동률이 90%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양산 시점부터 5·6공장의 수율을 최대화하기 위해 혁신 활동을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손익 성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하이엔드 동박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중장기적으로 중국 업체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미국,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하이엔드 제품으로 차별화에 나설 예정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최근 중국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동박 업계 시황이 나빠진 게 사실”이라며 “내부적으로 범용 시장에서 중국과의 가격 경쟁은 더 이상 어렵다고 판단해 타깃하는 시장과 제품을 차별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의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수록 가격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은 많이 해소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이런 흐름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중국 업체로 인한 가격 영향력은 지금보다 훨씬 덜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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