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행’ 사우디전 승부차기 골대, 손흥민이 바꿨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치열했던 사우디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를 앞두고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의 냉철한 판단력이 돋보이는 에피소드가 알려졌다.
한국은 지난 31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조규성의 기적적인 헤딩골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동전 던지기로 승부차기를 할 골대와 먼저 찰 팀을 정할 차례였다.
동전 던지기를 한 결과 승부차기는 한국 팬들이 조금이나마 있는 쪽 골대로 결정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치열했던 사우디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를 앞두고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의 냉철한 판단력이 돋보이는 에피소드가 알려졌다.
한국은 지난 31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조규성의 기적적인 헤딩골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로 8강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센터서클로 가 사우디 선수와 함께 주심 앞에 섰다. 동전 던지기로 승부차기를 할 골대와 먼저 찰 팀을 정할 차례였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작은 실랑이가 생겼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주심은 골대를 본부석 기준으로 왼쪽 골대에서 승부차기를 진행하겠다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중계 카메라가 해당 골대 쪽에 설치돼 있어 편의상 그쪽에서 진행하겠다는 의도였다. 공교롭게도 해당 골대 쪽에는 사우디 팬들만 가득했다.
손흥민은 곧바로 항의했다. 규정대로 동전 던지기로 골대를 결정하자고 맞섰다. 규정대로 진행하자는 손흥민의 주장에 심판도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동전 던지기를 한 결과 승부차기는 한국 팬들이 조금이나마 있는 쪽 골대로 결정됐다. 승부차기 골대 바로 뒤편에는 ‘대한민국 붉은 악마’라는 붉은색의 큰 걸개가 걸려 있었고, 한국 팬들도 모여 있었다.
우리 선수들은 한국 팬들의 응원소리와 응원 현수막을 보고 승부차기를 할 수 있었다. 손흥민, 김영권(울산), 조규성,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잇따라 승부차기를 성공시켰고, 골문을 지킨 조현우(울산)는 두 차례 ‘선방쇼’를 펼쳤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의 첫 고비를 넘긴 한국 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12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단독] 김가네 김용만 회장 성범죄·횡령 혐의, 그의 아내가 고발했다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