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번엔 연구지원시스템 ‘접속 장애’...행정망 먹통 방지대책 발표 이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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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먹통 사태로 연구자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
2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국가연구자 관리시스템인 IRIS가 이날 오전부터 접속이 안 되거나 과제 제출이 되지 않는 등 문제를 겪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IRIS 시스템이 완전히 멈춘 건 아니고 속도가 느려져 불편을 겪는 상황"이라며 "지금도 많은 연구자가 접속해 있어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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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초연구 과제 마감일에 연구자 몰려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먹통 사태로 연구자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 정부가 행정망 먹통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은 지 이틀 만이다.
2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국가연구자 관리시스템인 IRIS가 이날 오전부터 접속이 안 되거나 과제 제출이 되지 않는 등 문제를 겪고 있다. IRIS는 국가 연구개발사업 통합 지원 플랫폼으로 작년 기준으로 15개 부처, 29개 전문기관이 과제관리를 위해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IRIS 마비 사태가 벌어진 건 한국연구재단의 개인기초연구 신규과제 접수가 이날 오후 6시 마감이기 때문이다. 개인기초연구 신규과제만 수천 개에 달하는데, 많은 연구자가 과제 제출을 위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가 이를 감당하지 못한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매년 이 시기에 많은 연구자가 몰리는 문제가 있어서 올해는 서버 용량을 두 배로 늘렸다”며 “올해는 과제를 중도포기하고 신규 과제에 신청하는 수요까지 생기면서 더 많은 인력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부랴부랴 개인기초연구 신규과제 접수 마감일을 이날 오후 6시에서 5일 오후 6시로 늦췄다.
하지만 현장 연구자들은 많은 연구자가 몰릴 게 뻔한 상황에서 국가 시스템이 마비되는 게 말이 안 된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 지방 국립대 교수는 “대학 수강신청 시스템이나 학사정보 시스템이 멈춰도 문제가 되는데 국가 시스템이 마비되는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연구자가 한꺼번에 몰릴 건 예상했는데도 이런 일이 생기는 건 대비가 잘못됐다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정부가 작년 11월 행정망 마비 사태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게 더 큰 문제라는 반응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31일 디지털 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 대책을 냏고 공공전산망의 신뢰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IRIS를 관리하는 과기정통부도 이 대책 발표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IRIS 시스템이 완전히 멈춘 건 아니고 속도가 느려져 불편을 겪는 상황”이라며 “지금도 많은 연구자가 접속해 있어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후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주말 동안 CPU 코어도 증설하는 등 시스템 성능개선 긴급조치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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