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도 혀 내두를 악플…주호민 "아들 욕 40여건 고소, 선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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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이 자폐가 있는 아들을 향한 도가 지나친 악성 댓글(악플)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일 주호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호민'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특수교사 A씨(42) 고소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주호민은 자신의 아들 관련 악플로 인한 고통도 토로했다.
주호민 부부는 2022년 9월 아들을 가르치던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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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이 자폐가 있는 아들을 향한 도가 지나친 악성 댓글(악플)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일 주호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호민'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특수교사 A씨(42) 고소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유죄가 나와서 다행"이라며 "기쁘다는 생각도 없다. 본인의 아이가 학대당했음을 인정하는 판결이 기쁠 수가 없지 않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신이 모든 죄를 떠안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며 "번개탄도 사고 유서도 썼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동료 웹툰작가 김풍이 그의 극단적 선택을 제지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주호민은 자신의 아들 관련 악플로 인한 고통도 토로했다. 그는 "제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도 있는데, 그것보다 장애인에 대한 혐오, 아이에 대한 욕이 어질어질할 정도로 많아서 심한 것만 추려서 40건 정도 고소했다. 지난주 피해자 조사도 받고 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수위가 선처가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악마가 봐도 '이건 좀' 싶은 것만 남긴 게 40 몇 개다. 그 친구들은 장애 아동을 위해서라도 선처는 없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민사까지 진행할 거다. 민사로 인해 보상금이 발생한다면 그 금액은 발달장애 아동과 특수교사 처우 개선에 모두 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호민 부부는 2022년 9월 아들을 가르치던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A씨 측은 유죄 판결에 대해 '황당하다'며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호민은 "(특수교사) 형량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고 법원의 생각은 존중한다. 그러나 여전히 무겁고 답답한 마음은 존재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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