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예산 삭감 지켜보다 정치하기로 마음 먹었죠” 한 인공위성 연구자의 ‘출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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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영입 인재인 황정아(47)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사태를 겪으며 정치권 입문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R&D 예산 삭감으로 인한 후폭풍이 심각하다면서 국회에 입성하면 R&D 예산이 국가 예산에서 일정 비율로 안정적으로 지원되도록 법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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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영입 인재인 황정아(47)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사태를 겪으며 정치권 입문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R&D 예산 삭감으로 인한 후폭풍이 심각하다면서 국회에 입성하면 R&D 예산이 국가 예산에서 일정 비율로 안정적으로 지원되도록 법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 책임연구원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과학책방 갈다에서 과학기자들과 만나 정치권 입문 계기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황 책임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으로 누리호에 탑재된 도요샛과 과학기술위성 1호인 우리별4호 탑재체 제작에 참여하는 등 국내 인공위성 분야에서 주로 활동했다.
황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윤석열 정부에서 R&D 카르텔 이야기가 나오고 이어진 예산 삭감으로 후폭풍이 심각하다”며 “일을 잘하고 못하고 상관없이 일괄삭감한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그런 의사결정에 누가 참여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와 정치권에서 과학기술계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 책임연구원은 “국회에 과학을 아는 사람이나 이공계가 거의 없다”며 “과학이나 R&D 정책이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걸 알리고, 모든 이슈에 정확한 의사결정을 하려면 과학적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과학기술 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불통’을 꼽았다. 황 책임연구원은 “정부에서 진행하는 일이 현장 과학자와의 소통 없이 진행됐다”며 “정보의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주항공 전문가인 황 책임연구원은 우주항공청 입법 과정에 참여한 경험을 언급하며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지만 이미 정부에서 만든 초안이 있었고 결정도 다 된 상태였다”며 “간담회는 시늉만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황 책임연구원은 국회에 입성하면 R&D 예산이 안정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법을 만들어서 국가재정의 일정 부분이 R&D에 투입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연구과제중심제도(PBS) 개선에도 발벗고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비례대표보다는 지역구 출마를 하고 싶다는 의지도 재차 밝혔다. 황 책임연구원은 “과학기술자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에 지역구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며 “일회적으로 소모되는 모습을 많이 봤고, 그렇게 일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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