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 검사 처남댁, ‘무고·절도’ 혐의 피의자 조사…“보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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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섭 전 수원지검 2차장 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한 이 검사의 처남댁 강미정씨에 대해 경찰이 피의자 조사에 나섰다.
2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무고, 절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강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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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이정섭 전 수원지검 2차장 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한 이 검사의 처남댁 강미정씨에 대해 경찰이 피의자 조사에 나섰다.
2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무고, 절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강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1시48분경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수서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강씨는 명예훼손, 무고 등 혐의로 고소당한 것에 대해 취재진이 입장을 묻자 "고소장에 일곱 가지 혐의를 적었던데 보복성 고소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휴대폰 절도 혐의에 대해선 "피해자 조사, 참고인 조사 때 최대한 협조했다"며 "이번에도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씨 측 변호인인 류재율 변호사도 "죄명만 일곱 개에 달하는데 그만큼 무리하고 보복성이 있는 고소"라고 주장했다.
앞서 강씨는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보하고 남편 조아무개씨를 대마 흡연 및 소지 혐의로 수서경찰서에 고발했다.
강씨는 이 과정에서 남편 조씨의 휴대폰을 훔쳐 개인정보를 열람하고 외부에 알렸다. 이에 조씨는 지난해 11월 휴대폰 절도 등 혐의로 강씨를 고소했고, 수서경찰서가 사건을 넘겨받았다.
강씨와 조씨는 현재 이혼소송 중이다.
한편, 이 검사는 일반인의 전과 기록을 무단 열람하고 한 기업의 부회장으로부터 리조트 이용 특혜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한 처가 골프장에 동료 검사들의 예약을 부정한 방법으로 도와주고, 자신의 처남 관련 마약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러한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은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의 고발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이며, 이 검사는 지난해 12월 국회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탄핵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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