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사상 첫 배당…저커버그는 9000억원 축배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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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연 9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게 될 예정이다.
메타는 이달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오는 3월부터 클래스 A와 B 보통주에 대해 분기마다 주당 50센트의 현금 배당을 한다고 밝혔다.
메타는 이날 새 배당금과 함께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 등 주주 친화 정책도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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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5000만 주 보유한 저커버그, 분기마다 1억7500만 달러 수령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 등 주주 친화 정책도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연 9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게 될 예정이다. '깜짝 실적'에 메타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하면서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저커버그가 향후 1년간 약 7억 달러(약 9251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메타는 이달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오는 3월부터 클래스 A와 B 보통주에 대해 분기마다 주당 50센트의 현금 배당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 집계 결과 약 3억50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는 저커버그에겐 분기마다 세전 약 1억7500만 달러(약 2315억원)의 배당이 지급될 것으로 추산된다.
예상 밖 실적 호조에 메타는 사상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메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401억1000만 달러(약 53조212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40억 달러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391억8000만 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통상 급성장하는 테크 기업들은 신제품 개발이나 대규모 인수합병에 회사 수익을 사용하기 위해 배당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블룸버그는 메타가 현재 인공지능(AI) 사업에는 막대한 자금을 붓고 있지만, 감독 당국의 반대로 인수합병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봤다.
메타는 이날 새 배당금과 함께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 등 주주 친화 정책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AI와 메타버스 등 회사의 장기 투자 성과에 대해보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메타는 지난해 약 2만1000명을 감원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형태로 기업구조를 재편한 이래 주가가 3배 상승한 바 있다. 공시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개인 보안 관련 비용과 기본금 1달러를 포함해 2022년에 2710만 달러(약 358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 측은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을 거절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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