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변호사 해임에 “교사 선처하려…도망치는 ‘사임’ 아냐”

현지용 2024. 2. 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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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에 대한 학대 혐의 재판에서 승소한 웹툰 작가 주호민이 과거 변호사 해임에 대해 "사건을 원만히 풀고 끝내 교사를 선처하고자 변호인단 해임을 신청한 것"이라 해명했다.

앞서 주호민 작가는 지난해 7월 아들이 다니던 학교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소송을 걸고 최근 승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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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인터넷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방송을 열고 입장을 밝힌 주호민 작가. 트위치 캡처
 
아들에 대한 학대 혐의 재판에서 승소한 웹툰 작가 주호민이 과거 변호사 해임에 대해 “사건을 원만히 풀고 끝내 교사를 선처하고자 변호인단 해임을 신청한 것”이라 해명했다.

주호민 작가는 지난 1일 인터넷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방송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주호민 작가는 지난해 7월 아들이 다니던 학교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소송을 걸고 최근 승소했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곽용헌 판사)은 주 작가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특수교사 A 씨에게 벌금 200만원에 선고유예를 내렸다.

이로 인해 여론의 비난을 받던 지난 시간에 대해 주 작가는 “제 인생에서 가장 길고 괴로운 반년이었다”며 심정을 밝혔다.

주 작가는 “주변에 어떻게 할지 얘기를 하자 무조건 납작 엎드리고 선생님께 사과드리며 ‘아이 일이니 눈이 돌았다’고 하라는 하는 의견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초반에 선임한 변호사는 ‘아동·시사 프로그램에 녹취록을 공개하며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저는) 사건을 원만히 풀고 싶었다. 모든 걸 끝내고 교사를 선처하기 위해 변호인단 해임을 청했다”라고 밝혔다.

주 작가는 “그런데 다음날 기사에 ‘주호민 아들 변호 못 한다. 선임 이틀 만에 전원 사임’이라 보도됐다”며 “변호사들이 변호를 못 하고 도망친 것처럼 나간 것으로 보도됐다”라고 말했다.

이후 주호민 작가는 “언론 보도를 본 후 ‘아동 인권 전문’ 변호인을 선임해 대응을 이어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고유예를 받은 특수교사 A씨의 변호인단은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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