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노래방 많이 가?” 알고보니…달리기만큼 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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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아니라 운동하려고 가요."
노래방에서 나올 때 온몸이 땀에 젖은 경험들만 떠올려봐도 운동 효과가 있다는 건 쉽게 추측할 수 있다.
연세대학교 운동과 에너지대사 실험실 등이 과거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노래를 부르면서 러닝머신(트레드밀)을 30분 동안 빠르게 걸었더니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소모 칼로리가 평균 16, 최대 55kcal 더 소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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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노래가 아니라 운동하려고 가요.”
배우 임수향이 한 예능프로그램에 나와서 했던 말이다. 노래방을 즐겨간다며, 그 이유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운동 효과까지 볼 수 있다는 것.
최근 외신에 따르면, 틱톡 등 SNS에서 ‘노래방 다이어트’가 젊은 층 사이에 화제다. 스마트워치 등을 활용, 노래를 부르기 전후로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해보는 것. 실제 1시간에 400~500kcal를 소모했다는 영상들도 있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는 게 실제로 운동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노래방에서 나올 때 온몸이 땀에 젖은 경험들만 떠올려봐도 운동 효과가 있다는 건 쉽게 추측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생각보다(?) 그 효과가 크다는 점.
춤까지 함께 한다면 효과는 배가 되고, 고음이 많은 노래는 칼로리 소모량이 더 많다.
의료계에 따르면, 몸무게 60kg인 어른을 기준으로 1시간 동안 노래를 부르면 소모되는 칼로리는 약 108kcal. 이는 달리기로 치면 약 15분을 달린 것과 비슷한 효과다.
1시간 동안 노래만 부르는 게 아니라 춤까지 더한다면? 1시간 동안 300kcal 안팎의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약 45분가량 달리기를 한 것과 비슷한 운동 효과다. 1시간 동안 천천히 5km를 걷거나 계단 오르내리기를 한 것과도 맞먹는 수준이다.
음의 고저가 많은 노래는 더 칼로리 소모가 높다. 높은음의 노래를 부를수록 복근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는 게 의료계의 설명이다.
이동호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노래를 부르고 가볍게 몸을 움직여주면 열량 소모와 함께 스트레스까지 해소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즉, 좀 더 운동 효과를 보려면 ▷템포가 빠른 흥겨운 노래 ▷음의 고저가 많은 노래 ▷가만히 있지 말고 움직이면서 부르는 노래 등이 좋다.
노래를 부르며 걸으면 그냥 걸을 때보다 10분 더 빠르게 걷는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세대학교 운동과 에너지대사 실험실 등이 과거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노래를 부르면서 러닝머신(트레드밀)을 30분 동안 빠르게 걸었더니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소모 칼로리가 평균 16, 최대 55kcal 더 소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55kcal는 통상 여성 기준으로 13분을 걷거나 11분가량 더 빨리 걸었을 때, 8분가량 수영했을 때 소모되는 칼로리이다.
그냥 걸을 때보다 피곤함도 실제 덜 느껴진다. 연구팀은 혈액검사를 통해 운동 피로도를 측정하는 젖산량 변화를 살펴봤다. 일반적으로 빨리 걸을 땐 젖산이 10.2mg/dl에서 11.4mg/dl로 1.2 증가했는데, 노래를 부르며 걸으면 오히려 3.6 감소, 피로감이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노래와 함께 운동을 하면 심장질환 등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며 “노래를 부르며 운동을 하면 칼로리 소모량이 늘고 고강도 운동에서 피로감도 덜 느끼는 등 운동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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