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가현 명소에서 '리니지W'를 만나다

사가(일본)=최은상 기자 2024. 2. 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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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W x 사가현 컬래버레이션 관광 이벤트 체험기

"참으로 운치가 있다"

리니지W와의 컬래버레이션이 시작된 사가현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이다. 알프스 산맥이나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압도적이진 않지만 고즈넉하고 정갈한 자연이 두 눈에 가득 담긴다.

대도시의 열기와 이색적인 감성은 없을지 몰라도 운치있는 풍경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꽤 편안해진다. 특히, 풍부한 수량으로 유명한 사가현의 온천에 몸을 담그며 이를 감상하면 극락이 따로 없다.

사가현에서 리니지W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명소는 사가현 관광처에서 적극 추천한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럴까. 사가현 자체의 역사적인 의미도 깊이 내포하고 있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현재의 자랑이기도 한 곳들이 주를 이뤘다.

관광지 간의 거리가 멀다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선택 자체는 꽤 만족스러웠다. 사가현이 '사가 프라이즈'라는 프로젝트로 일본의 다양한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IP와 컬래버레이션 프로모션을 진행한 경험이 풍부한 덕분이 아닐까 싶다.

- 고즈넉하고 정갈한 자연에 힐링되는 기분이다 

 

■ 히키야마 전시장 "사가현의 유네스코 지정 전통문화"

- 히키야마 전시장에서 전시 중인 '가라쓰 군치' 

붉은 사자 마법인형 스킨 카드로 등장한 '가라쓰 군치'의 실물을 보기 위해 히키야마 전시장으로 향했다. 가라쓰 군치는 사가현 가라쓰 지역 최대의 축제로, 가라쓰 신사에서 매해 가을에 열리는 축제를 뜻한다.

축제는 지난 2016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가라쓰 군치에서 각 마을을 상징하는 수레를 끌고 거리를 행진한다. 이 수레는 '신을 모시는 수레'라는 뜻에서 히키야마라는 이름이 붙었다. 

전시장에서는 각 마을을 상징하는 15대의 히키야마를 볼 수 있다. 히키야마는 워낙 오래된 물건인 만큼 습도와 환경에 민감해 전시장 내부까지 출입은 불가능하다.

- 전시장 자체의 외관은 크게 돋보이진 않는다 
- 전시장 주변에는 포장마차로 가득하다 
- 빨간색과 초록색 히키야마가 리니지W의 모티브가 됐다 
- 매년 11월마다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 전시장 굿즈샵에는 히키야마를 바탕으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 15개 히키야마를 바탕으로 만든 전통주도 판매 중이다 
- AR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 타케오 온천 "1300여년의 역사가 담긴 온천"

-  사가현의 대표 랜드마크 '타케오 온천 로문' 

13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사가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리니지W의 상징적인 몬스터인 '데스나이트'와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 스팟이다. 타케오 온천의 랜드마크는 '타케오 온천 로문(정문)'과 온천 건물로 독특한 건축 양식이 포인트다.

특히, 정문에는 재밌는 얘기가 있다. 정문의 건축가 다쓰노 긴고는 도쿄역을 설계하기도 했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다쓰노 긴고가 일종의 '이스터 에그'를 숨겨놨다고 한다. 도코역 천장에는 십이지신 중 8마리가 새겨져 있는데, 나머지 쥐, 토끼, 말, 닭은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2013년이 되서야 다케오 온천 정문 천장에서 도쿄역에는 없었던 십이지신이 발견됐다고 한다. 일종의 환기구 역할로 천장 구석에 숨어있었다고 한다. 십이지신 문양 관람은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딱 1시간만 운영된다. 

- 현재의 욕탕 건물은 1914년에 완공됐다 (온천은 임진왜란 전부터 존재했다)
- 내부 욕탕의 모습 
- 당시 기준으로 목욕탕 타일의 값은 부르는 게 값이었다고... 
- 객실은 일본 전통 다다미방 형태다 
- 로문이 한 눈에 보이는 이 곳이 포토스팟이다 
- 천장의 디자인이 굉장히 특이하다 
- 도쿄역에 없던 십이지신이 로문에서 발견됐다 
- 2013년 당시의 기사를 전시 중이다 
- 데스나이트와 한 컷 촬영해보자 

 

■ 우레시노 차 "사가현의 특산품의 맛을 느껴볼 기회"

- 특산물인 녹차를 배울 수 있는 '챠오시루' 

AR 포토 스팟 중 하나인 '챠오시루'는 사가현의 특산품인 녹차의 역사를 배우고, 직접 차를 우리고 시음할 수 있는 체험할 수 있는 장소다. AR 스팟에는 몬스터 '바포메트'가 등장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가현 차의 역사에 대해서는 머리 속에 남는 것이 별로 없었지만, '녹차의 맛' 하나 만큼은 아주 강렬하게 뇌리에 남았다. 특히, 차를 우리는 온도에 따라 차의 맛이 극명하게 바뀌는 경험은 굉장히 독특했다.

70도로 우려냈을 때와 60도로 우려낸 녹차는 완전히 맛이 다르다. 설명에 따르면 60도 이하로 우려냈을 때 녹차 안에 남아있는 아미노산이 파괴되지 않고 우러나 깊은 맛을 내는 것이라고 한다. 

- 우레시노차를 만드는 곳도 옆에 있다 
- 건물 외벽은 꽤 고풍스럽다 
- 과거부터 현재까지 차를 재배하던 기구를 전시해놓았다 
- 일본 차의 역사에 대해 전시 중이다 
- 한글화가 꽤 잘 되어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 
- 여러가지 차의 모습도 눈으로 볼 수 있다 
- 다도 수업도 가능하다 
- 아직은 티백 담가먹는 것이 편할 나이... 
- 온도에 따라 녹차의 색과 맛이 확연히 다르다 
- 바포매트와의 AR 촬영이 가능하다 

 

■ 후루유온천 ONCRI "정갈하고 깔끔한 리니지W 테마 호텔"

- 리니지W와 제휴 호텔 '후루유온천 ONCRI'

관광지 외에도 리니지W와 제휴를 맺은 호텔도 있다. 해당 호텔에 방문하면 리니지W로 꾸며진 객실과 식당을 만나볼 수 있다. 호텔 이름은 '후루유온천 ONCRI'로 자연 안에 어우러진듯한 디자인과 일본 전통 양식으로 꾸며진 실내가 특징이다.

총 4개의 트윈룸 객실이 리니지W로 꾸며져 있는데, 각 객실은 리니지W의 4대 드래곤을 테마로 한다. 또한, 투숙객에게는 강화 주문서 모양의 손수건과 리니지W 긴팔 티셔츠, 그리고 '드래곤의 진주' 문양을 한 사가현 명물 과자를 제공한다. 

시설 자체가 매우 정갈하고 깔끔하다. 또한, 객실 밖에는 텐트가 마련돼 있어 사가현의 자연을 음미하며 쉴 수 있도록 만들었다. 깔끔한 호텔을 좋아하는 관광객이라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 자연과 하나된 느낌을 주는 호텔이다 
- 풍룡 린드비오르의 테마의 객실 
- 지룡 안타라스 콘셉트의 객실  
- 밖으로 나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놨다 
-  붉은색의 벨벳 재질로 만들어진 군주 망토
- 가까히에서 보면 꽤 고퀄리티로 만들었다 
- 정갈한 느낌을 주는 식당 
- 군데군데 리니지W의 요소가 녹아있다 
- 리니지W의 월드맵 
- 리니지W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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