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징역 1년 구형 “딸 같다며 책임 회피”

황혜진 2024. 2. 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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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영수가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2월 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오영수에 대한 결심 공판이 진행됐다.

A씨 변호인은 지난해 2월 3일 열린 첫 공판에서 "당시 A씨는 말단 단원이었고 오영수는 연극 주연이었다. 지위와 경력을 이용해 말단 단원을 끌아안고 기습 키스하는 등 여러 차례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오영수는 "A씨와 산책로를 걸은 것은 사실이지만 추행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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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영수, 뉴스엔DB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오영수가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2월 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오영수에 대한 결심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검찰은 오영수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하며 "피고인(오영수)는 피해자 요구에 사과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딸 같아서'라는 말로 책임을 회피하는 등 피해자에게 좌절감을 줬다.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반성하지 않은 피고인에게 엄벌을 내려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판부에 취업 제한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등도 요청했다.

최후 진술을 하기 위해 이날 법정에 나선 오영수는 "이 나이(79세)에 법정에 서게 돼 너무 괴롭다.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기분이다. 현명한 판결을 소원한다"고 말했다. 그의 법률 대리인은 피해자 진술 외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영수는 2017년 한 극단의 단원이었던 여성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2022년 11월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변호인은 지난해 2월 3일 열린 첫 공판에서 "당시 A씨는 말단 단원이었고 오영수는 연극 주연이었다. 지위와 경력을 이용해 말단 단원을 끌아안고 기습 키스하는 등 여러 차례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오영수는 "A씨와 산책로를 걸은 것은 사실이지만 추행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선고 공판은 3월 15일 열릴 예정이다.

오영수는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일명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 역으로 출연했다.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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