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올해 코스피 목표치 2850… 반도체가 실적 반등 주도”

전준범 기자 2024. 2. 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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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2일 발표한 '한국: 2024년 약세장 시작 이후 열 가지 질문들 및 비중 확대 유지' 보고서에서 12개월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2850포인트로 제시했다.

또 골드만삭스는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결하려는 정부 노력은 추가적인 상승을 이끌 중요한 촉매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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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2일 발표한 ‘한국: 2024년 약세장 시작 이후 열 가지 질문들 및 비중 확대 유지’ 보고서에서 12개월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2850포인트로 제시했다. 이는 원화 기준 14%, 달러화 기준 20%의 총수익률을 의미한다.

2월 2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작년 말 뜨겁게 질주했던 한국 증시는 올해 1월 들어 약세로 전환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약세 출발의 배경으로 ‘시장의 기술적 요인 확대, 달러화 강세, 채권금리 상승’ 등을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성장 추세는 여전히 견조하고 금리 전망은 완화하고 있다”며 “지난해 39%의 실적 하락을 보인 반도체 섹터가 올해 54%의 실적 반등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골드만삭스는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결하려는 정부 노력은 추가적인 상승을 이끌 중요한 촉매제”라고 했다. 금융당국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투자자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 기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할 계획이다. 시가총액이 보유 자산보다 적은 PBR 1배 미만 기업이 스스로 주가 부양책을 내놓도록 유도한다는 취지에서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4월 총선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정치적 결과보다 거시 지표가 더욱 중요하다”며 “세제 개편을 중심으로 한 개인 투자자 대상의 정책이 주목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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