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결승골 빌미 제공→‘다시 뛰는’ 김진수도 아픔 있다...SON과 함께 ‘복수 혈전’ [SS도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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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과 함께 김진수(전북 현대)도 설욕을 노린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진수가 팀 훈련을 소화하는 것이 상당히 만족스럽다. 건강하게 이상 없이 팀 훈련을 소화하는 것을 상당히 기쁘게 생각한다. 상당히 오랜 시간 걸렸다. 하지만 김진수는 많은 노력을 했다. 1차적으로 의무팀과 대화를 나눴고, 2차적으로 피지컬 팀과 얘기했다. 지금 몸상태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진수의 출전 시간을 늘릴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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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김진수(전북 현대)도 설욕을 노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 12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호주를 상대한다.
호주는 좋은 기억의 상대가 아니다. 특히 김진수에게 더욱 그렇다. 그는 9년 전 2011 카타르대회 호주와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연장전반 14분 호주 제임스 트로이시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이 과정에서 김진수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힐패스로 결승골의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 결국 한국은 ‘통한의 역전골’을 내주며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펑펑 눈물을 흘렸고, 김진수 자신의 실수를 인정, 실점 장면을 수백번 돌려 봤다는 후일담이 전해진다.
9년 후 설욕의 기회가 왔다. 그간 부상에 발목잡혔던 김진수는 더욱 간절하다. 그는 지난달 초 전지훈련지였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었다. 도하 현지 입성 후 줄곧 재활에 매달렸다. 지난달 25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 후반 30분 교체투입 돼 복귀전을 치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은 벤치를 지켰지만 몸상태가 올라오는 중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진수가 팀 훈련을 소화하는 것이 상당히 만족스럽다. 건강하게 이상 없이 팀 훈련을 소화하는 것을 상당히 기쁘게 생각한다. 상당히 오랜 시간 걸렸다. 하지만 김진수는 많은 노력을 했다. 1차적으로 의무팀과 대화를 나눴고, 2차적으로 피지컬 팀과 얘기했다. 지금 몸상태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진수는 팀 훈련을 온전히 소화하고 있다. 스트레칭으로 재활에 매진했던 일주일 전과는 다르다. 훈련에 앞서 몸을 풀 때나, 선수들과 패스 게임 등을 무리 없이 소화 중이다. 표정도 밝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진수의 출전 시간을 늘릴 것을 예고했다. 그는 “팀 훈련도 잘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출전시간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한다.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 김진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선발 출전도 점쳐진다. 클린스만호는 사우디와 16강전을 120분 혈투로 치렀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8강 킥오프까지 휴식은 단 이틀. 체력이 정상적으로 돌아올리 없다. 더군다나 설영우와 김태환의 좌우 풀백들은 풀타임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이기제도 부상으로 벤치를 지킨 가운데, 김진수의 복귀는 지쳐 있는 풀백 라인에 큰 힘이 된다.
의지 또한 강하다. 9년 전의 아픔을 깨끗히 씻어내고자 하는 김진수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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