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특수" 쿠팡플레이, 경기 중계날 이용자 수 '껑충'

쿠팡플레이 아시안컵 조별리그 열린 날 평균 DAU 157만명
맨시티·PSG 등 내한경기 때보다 높아…호주전도 같은 양상 예상

[알라이얀=AP/뉴시스] 2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15일과 20일, 25일 쿠팡플레이 모바일 앱 DAU는 각각 150만1320명, 165만5526명, 155만751명이다. 각각 아시안컵 조별리그 바레인전, 요르단전, 말레이시아전이 열린 날이다. 사진은 대한민국 골키퍼 조현우(왼쪽)와 마지막 키커 황희찬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와의 경기 승부차기를 마친 후 얼싸안고 환호하는 모습. 2024.01.31.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최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한국 축구 대표팀 경기가 열렸던 날 쿠팡플레이 일일 이용자 수(DAU)가 평시 대비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별리그 기준 평균 157만명으로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2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15일과 20일, 25일 쿠팡플레이 모바일 앱 DAU는 각각 150만1320명, 165만5526명, 155만751명이다. 각각 아시안컵 조별리그 바레인전, 요르단전, 말레이시아전이 열린 날이다.

요르단전이 열렸던 지난달 20일 DAU는 최근 1년간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해외 명문 축구팀이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한국에서 경기했을 때(116만명대)보다 많다.

특히 요르단전과 말레이시아전은 티빙도 같이 중계했으나 쿠팡플레이는 이용자 이탈 방지에 성공했다. 두 경기가 있던 지난달 20일과 25일 티빙 DAU는 평균 168만여명으로 쿠팡플레이보다 높지만 평시와 비슷했다.

쿠팡플레이가 상대적으로 DAU가 상승한 데에는 K리그 독점 중계로 기존 축구 팬을 충성 고객으로 확보한 상황에서 비교적 저렴한 구독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플레이는 쿠팡 멤버십인 와우 회원(월 4990원) 무료 부가서비스다. OTT만 보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독료가 월 4990원인 셈이다.

또 쿠팡플레이는 정용검, 윤장현, 소준일 아나운서(이상 캐스터), 한준희, 이근호, 황덕연(이상 해설위원) 등을 아시안컵 중계진으로 꾸렸다. 이근호 위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축구 중계 경험이 오래된 만큼 축구 팬들에게 익숙하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3일 오전 12시30분께 호주와 아시안컵 8강전을 앞두고 있다. 호주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 확률 1위(지난달 31일 축구 통계 업체 '옵타' 기준)인 만큼 빅매치가 예상된다.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시간대에 경기가 열리는 터라 평소보다 많은 축구 팬이 경기를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빙도 한국 승리를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쿠팡플레이가 아시안컵 전 경기를 중계한 반면 티빙은 콘텐츠 판권 제한으로 조별리그 1차전(바레인전)과 16강전(사우디아라비아전), 8강전 등 일부 경기를 중계하지 못했다. 오는 7일과 11일에 예정된 4강전과 결승전은 중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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