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지난해 영업이익 3152억원…전년 대비 136.9% 상승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세계적인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152억원으로 전년보다 136.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2조70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8.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595억원으로 60.1% 늘었다. HD현대일렉트릭이 2017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도 11.7%로 연간 기준 최초로 10%를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2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3.6% 늘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7973억원과 1390억원이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목표를 넘어선 수주가 호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지난해 연간 수주액은 35억6400만달러였는데, 이는 두차례 상향한 수주 목표 31억8600만달러를 초과한 것이다. 지난해 수주 잔고는 43억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6%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와 중동 등 세계 각국의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면서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앞서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6월 미국 에너지 전문업체 엑셀에너지와 2136억원 규모의 전력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덴마크 해상풍력 기업 셈코 마리타임으로부터 총 792억원 규모의 해상 변전소용 변압기 및 기자재 수주에도 성공했다.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SEC)과 822억원 규모 고압차단기 및 리액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매출과 수주 목표를 각각 3조3020억원, 37억4300만달러로 잡았다. 내년 10월까지 배전 스마트 팩토리를 건설하고,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추세에 따른 배전기기 수요 증가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전력기기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는 한편, 시장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배전기기 분야 경쟁력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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