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측, 첫 재판서 "돈 봉투 살포와 관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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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 측이 법정에서 "돈 봉투 살포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송 전 대표 측 변호인은 "다른 분들이 (돈봉투를) 줬는지 안 줬는지에 대해선 시인하지도, 부인하지도 않는다"면서 "준 사람이나 받은 사람이 송 전 대표가 아니기 때문에 관련성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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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 측이 법정에서 "돈 봉투 살포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송 전 대표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기일과 달리 피고인에게 출석 의무가 없습니다.
송 전 대표 측 변호인은 "다른 분들이 (돈봉투를) 줬는지 안 줬는지에 대해선 시인하지도, 부인하지도 않는다"면서 "준 사람이나 받은 사람이 송 전 대표가 아니기 때문에 관련성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가 사단법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선 "이 돈이 정치자금법의 정의에 포함되지 않으며, 범행에 공모한 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4000만 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는 "대가성이 없어 뇌물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양측의 구체적인 의견을 더 파악하기 위해 오는 16일 한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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