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 사기집단” 비판에... 한동훈 “자기 얘기하는 듯”

김승재 기자 2024. 2. 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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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경기도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을 방문해 인근 중학교 학생들에게 호떡을 사주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여당을 ‘사기 집단’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자기 얘기하는 것 같다”고 맞받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구리전통시장을 방문한 뒤 ‘이 대표가 총선용 공약을 남발하는 사기 집단이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의 최근 총선 공약 발표에 대해 “국민의 주권을 위임받겠다고 하는 정상적인 정치 집단이 하는 일이 아니라 사기 집단이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이 선거제 관련 당론 결정을 이재명 대표에 위임하기로 했다’는 질문에는 “그 당 대표하기 참 좋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구리전통시장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서는 “설 연휴를 앞두고 굉장히 경제가 어려운데 서민 가계에 직결되는 전통시장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여기 오신 분들과 얘기를 나눠보러 왔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은 여기 계시는 분들에게 선택받고 사랑받고 지지받고 싶다”며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이렇게 전통시장 같은 곳을 자주 오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상품권 액수를 2배로 늘리는 등 여러 가지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미흡하겠지만 저희가 차분히 그 공약을 설명드리고 여기 계시는 서민분들 그리고 상인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구리전통시장을 1시간가량 돌면서 상인,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대화를 나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경기도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을 방문한 모습.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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