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이후 최강 전력, 선수들이 더 잘안다...구슬 잘 꿰는 감독 온다면 '우승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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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차기 사령탑을 놓고 관심이 폭발적이다.
다시 말해 우승을 다툴 수 있는 전력이다.
2017시즌 강력한 투타 전력을 과시하며 11번째 우승을 따낸 이후 가장 짜임새가 생겼다.
팀의 전력 파악을 시작으로 상대에 맞는 치밀한 경기운영, 장기적 투수운용, 리스크 관리, 무리하지 않는 용병술, 백업 활용까지 빈틈이 없어야 우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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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구슬을 잘 꿰는 감독이 부임할까?
KIA 타이거즈의 차기 사령탑을 놓고 관심이 폭발적이다. 호주 캠프 출발을 앞두고 김종국 전 감독이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갑자기 경질됐다. 구단은 감독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누가 지휘봉을 잡을 것인지 설왕설래하고 있다. 후보는 난립하고 있지만 입맛에 맞는 감독을 딱히 고르기가 쉽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KIA 전력은 디펜딩 챔프 LG 트윈스 KT 위즈와 더불어 3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시 말해 우승을 다툴 수 있는 전력이다. 2017시즌 강력한 투타 전력을 과시하며 11번째 우승을 따낸 이후 가장 짜임새가 생겼다. 염경엽 LG 감독과 이강철 KT 감독도 주저없이 KIA를 경쟁 상대로 꼽고 있다.
중요한 마운드가 강해졌다. 선발진, 중간계투진, 마무리까지 구색이 맞춰있다. 윌 크로우, 제임스 네일 등 현역 메이저리거들이 선발진에 새롭게 들어왔다. 두 선수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 평균 160이닝 이상 소화하면도 30개 이상의 퀄리티스타트만 해주어도 큰 힘이 된다. 양현종 이의리 윤영철의 국내파 선발진이 탄탄하다. 임기영 최지민 이준영 전상현 정해영의 필승조도 건재하다. 박준표 장현식 김대유 이형범 유승철 윤중현 김유신 김기훈 장민기 황동하 등 지원병력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박찬호 최원준 김도영 등 40도루 능력자가 포함된 공격력은 리그 최강 수준이다. 나성범 최형우 소크라테스의 중심타선은 파워가 있고 3할타자 김선빈과 이우성도 뒤를 받치고 있다. 3할 대타 고종욱과 새롭게 영입한 201안타 주인공 서건창도 백업층을 두텁게 만들어주고 있다. 김호령 박정우는 수비와 기동력을 갖춘 외야 백업맨이다. 유틸리티 내야수 박민도 약점으로 꼽히는 내야 수비를 강화해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적기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이다. 핵심 주전들이 나이가 들어가고 있어 올해 우승을 못하면 당분간 정상 도전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1+1 다년계약에 성공한 최형우는 올해 41살이 된다. 나성범과 김선빈은 35살, 10년 연속 170이닝에 도전하는 국내파 에이스 양현종은 36살이다. 이들이 건재할 때 우승이 가능하다.
구슬이 서말이 넘는다. 구슬을 잘 꿰는 감독이 필요하다.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우승 경험을 갖춘 인물이 적합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이다. 144경기는 장기전이다. 팀의 전력 파악을 시작으로 상대에 맞는 치밀한 경기운영, 장기적 투수운용, 리스크 관리, 무리하지 않는 용병술, 백업 활용까지 빈틈이 없어야 우승이 가능하다.
선수들은 감독 퇴진으로 큰 충격을 받았지만 우승을 더 열망하고 있다. 우승을 향한 비장한 마음으로 호주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주장 나성범은 "팬들에게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우리를 우승전력으로 꼽는 기사들을 읽었다. 거기에 맞도록 열심히 하겠다. 가을야구가 아닌 우승이 목표이다"라고 말했다. 베테랑 투수 임기영도 "우리가 선발과 중간에 타선까지 좋다. 작년 가을야구 못해 아쉬워하고 있다. 다들 우승을 하고 싶어한다"고 바램을 드러냈다.
그래서 새로운 사령탑은 선수들과의 호흡도 중요하다. 최대한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감독의 몫이다. 권위를 앞세우기 보다는 선수들과 소통에 능한 사령탑이 필요하다. 경험도 중요하지만 젊고 참신한 인물도 함께 거론되는 이유이다. 역대로 KIA 감독직은 독이 든 성배였다. 못하면 엄청난 비난과 함께 물러나야 한다. 그러나 성공하면 달콤함은 그 두 배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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