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다수 고객사와 장기계약 논의…올해 상저하고 예상"(종합)

한재준 기자 2024. 2. 2. 16: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의 소재 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361610)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오택승 SKIE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 환차익이 약 1000억원 발생했다"며 "중국 정부로부터 수령한 세금 인센티브는 60억~7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으로 중국 분리막 기업의 북미 진출이 제한되면서 SKIET는 복수의 고객사와 중장기 공급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영업익 320억, 흑자전환…분리막 사업 4Q 수익률 17.6%
"북미 고객사 물량 1Q 출하…"고객사 선수주 지연, 연내 북미 투자 결정"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 공장 전경(SKIET 재공) ⓒ News1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의 소재 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361610)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주력 사업인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은 4분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SKIET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2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4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9% 늘었다.

SKIET는 지난 2022년 523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도 2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해외공장 정기보수 기저효과 및 원가절감, 중국 법인의 인센티브 수령 등 영향이 맞물리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오택승 SKIE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 환차익이 약 1000억원 발생했다"며 "중국 정부로부터 수령한 세금 인센티브는 60억~7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사업인 분리막 사업은 지난해 4분기 30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17.6%다.

2022년 4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2.9%였는데 지난해 1분기 1.3%, 2분기 3.8%, 3분기 6.9%의 영업이익률로 우상향을 지속하다가 4분기에는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분리막 사업 연간 영업이익률은 7.8%로 집계됐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으로 중국 분리막 기업의 북미 진출이 제한되면서 SKIET는 복수의 고객사와 중장기 공급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올해 다수의 장기공급 계약 체결에 나선다는 목표다.

지난해 체결한 북미 지역 고객사 분리막 물량은 올해 1분기 중 출하를 시작한다.

다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실적은 상저하고가 예상된다고 SKIET는 밝혔다.

오 CFO는 "올해 불확실성이 너무 커 상반기가 지나야 연간 실적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반기 실적 개선을 예상하고 있으나 고객의 수요가 얼마나 회복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SKIET는 폴란드 2공장 가동 계획도 3분기 이후에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폴란드 공장은 북미 수요에 집중해 가동 전략을 짜기로 했다.

SKIET는 북미 투자 계획도 신중한 검토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애초 SKIET는 지난해 말 북미 투자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가 올해 상반기로 의사결정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 등 전방 산업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북미 투자 여부는 연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수주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북미 진출에 나서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SKIET는 IRA 소비자세액공제(30D) 규정에 따라 배터리 부품 현지화 비중이 90%로 확대되는 2028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북미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오 CFO는 북미 진출 시점과 관련해 "세부적인 준비는 완료돼 있는 상태"라면서도 "고객들의 미국향 선수주가 지연되고 있다. 금년 중 (북미 투자)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했다.

한편 SKIET는 이날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신규 사업인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중 FCW 사업 중단 절차를 완료하고 수요가 증가하는 분리막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산화탄소 포집 분리막 및 고체 전해질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 연구는 지속한다.

오 CFO는 "FCW 사업 중단 관련 비용을 정리하면 영업손익은 10억~2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연구·생산 관련 인력은 주로 분리막 사업 쪽으로 대체 예정"이라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