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총경회의 참석자 '망신주기'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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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의 경찰국 설립에 반발해 2022년 7월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총경회의) 참석자들이 1년 만에 '징계성 인사'(국제신문 지난해 2월 3일자 6면 보도)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2월 인사 당시 해외근무가 예정됐던 1명을 제외하고 총경회의 참석자 3명이 동시에 경정급 직위로 이동하면서 불거진 '징계성 인사' 논란 최후의 1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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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모두 지방청 과(서)장급 직위 복귀
현 정부의 경찰국 설립에 반발해 2022년 7월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총경회의) 참석자들이 1년 만에 ‘징계성 인사’(국제신문 지난해 2월 3일자 6면 보도)에서 벗어났다.
2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단행된 경찰청 총경인사에서 부산청 A 총경이 과장급으로 전보됐다. A 총경은 부산청 소속 총경회의 참석자로 알려진 4명 중 1명이다. 지난해 2월 인사 당시 해외근무가 예정됐던 1명을 제외하고 총경회의 참석자 3명이 동시에 경정급 직위로 이동하면서 불거진 ‘징계성 인사’ 논란 최후의 1인인 셈이다.
지난해 2월 인사발령 전까지 이들 3명의 총경은 부산경찰청 내 핵심 과장(서장)급 직위를 맡고 있었다. 하지만 하루 아침에 한 단계 낮은 직위로의 근무가 결정되면서 경찰 내외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셌다. 특히 이들이 당시 발령된 직위가 일반적으로 경정급이나 갓 승진한 총경급 경찰관이 가는 곳이라는 이유로 ‘망신주기 인사’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경찰 내부에서 ‘비판 여론을 의식해 티나지 않는 수준에서 불이익을 줄 것으로 예상했는데, 너무 노골적인 방식에 놀랐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당시 경찰 내부의 불만은 지난해 7월 보복 인사 피해자로 인식되던 부산청 소속 3명 중 2명이 인근 지역 경찰청 과장급으로 복귀하면서 일부 사그라들었다. 이어 A 총경도 이번 인사에서 다시 과장급으로 보임되면서 총경회의로 인한 부산청의 보복성 인사 후폭풍은 사실상 끝나게 됐다. 한 총경급 경찰관은 “(지난해 보복성 인사로 인한 갈등은)시간이 조금 더 지나야 해결될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도 총경회의 참석자로 알려진 이은애 경찰인재원 교육행정센터장은 경기북부청 여성청소년과장으로, 김종관 경찰대 학사교육과장은 본청 교육정책담당관으로, 최용석 대구112상황팀장은 경북 칠곡서장으로 이동한다.
총경회의를 주도한 인물로 알려진 류삼영 당시 울산중부경찰서장은 지난해 7월 경남청 112 상황팀장으로 발령나자 사직서를 제출했다. 류 전 총경은 지난해 12월18일 더불어민주당 3호 영입인재로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다.
부산지역의 한 경정급 경찰관은 “총경 회의로 인한 ‘망신주기’가 끝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이미 한 차례 큰 홍역을 치렀기 때문에 앞으로 경찰 내부에서 조직을 위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은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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