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싫으면 시집 가' 수준"…이준석 "서초동 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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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원 세비를 국민들의 '중위소득'까지 낮추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국 가구의 균등화 중위소득이 3,454만원 (2022년)인데 그러면 앞으로 세비를 3,454만원 수준으로 낮추면, 보좌진의 연봉도 그 수준 이하로 낮춰야 할 것"이라며 "그런 논의를 '싫으면 시집 가' 수준으로 낮추는 건 그냥 국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반정치 구호 하나 던져 놓고 추가적인 논의는 회피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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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준석, 설왕설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원 세비를 국민들의 '중위소득'까지 낮추자고 제안했습니다.
올해 국회의원 연봉은 지난해 대비 1.7% 올라 1억 5,700만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월 평균 1,308만 원 가량입니다.
우리나라 국민 중위소득을 보면, 1인 가구의 경우 올해 월급 222만 원, 4인 가구의 경우 572만 원 정도입니다.
1인 가구를 기준으로 낮추면 1000만 원 넘게, 4인 가구를 기준으로 하면 700만 원 넘게 줄어드는 셈입니다.
이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대통령도 법무부 장관도 한다면 찬성"이라며 "이런 공약을 내자면 끝이 없다. 법무부 장관 월급을 깎아버리면 밑의 차관도 깎아야 되고 저 밑의 9급까지 깎아야 할 것이다.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데 될 리도 없다. 타노스 같은 정치를 하려는 건가"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러자 한 위원장은 "'싫으면 시집 가' 수준의 이야기"라며 "우리가 말하는 건 정치인 특권 내려놓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중위소득 가지고 못 살겠다 하는 분, 중위소득으로 세비 받는 걸 만족하지 못하는 분은 애당초 여기(국회)에 오면 안 되는 분"이라며 "(세비 인하가) 국회의원이 정상적으로 일하는 걸 방해하는 게 전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대표는 '싫으면 시집 가'라는 한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이런 수준의 이야기가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지적했습니다.
"(나는) 공무원의 보수 체계를 전반적으로 손 보는 것이니 대통령이나 법무부 장관의 녹봉도 깎아야 되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며 이 같이 비판한 겁니다.
그러면서 "전국 가구의 균등화 중위소득이 3,454만원 (2022년)인데 그러면 앞으로 세비를 3,454만원 수준으로 낮추면, 보좌진의 연봉도 그 수준 이하로 낮춰야 할 것"이라며 "그런 논의를 '싫으면 시집 가' 수준으로 낮추는 건 그냥 국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반정치 구호 하나 던져 놓고 추가적인 논의는 회피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불리한 논쟁을 '싫으면 시집 가'라는 아리송한 서초동 사투리로 회피하는 것은 정상적인 정치적 정견의 소통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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