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한여름 같은 1월…가뭄에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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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벌판, 바짝 말라버린 이곳은 원래 물속에 있어야 할 땅입니다.
가뭄이 지속되면서 저수지 수위가 점점 낮아지더니 마침내 바닥이 드러난 겁니다.
[아넬리스 브루크만/수자원관리 전문가 : 주민들이 짧게 짧게 찾아오는 가뭄은 견딜 수가 있는데, (지속적인) 이번 가뭄은 강도가 엄청납니다.]
가뭄은 카탈루냐뿐 아니라 스페인 전체의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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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벌판, 바짝 말라버린 이곳은 원래 물속에 있어야 할 땅입니다.
가뭄이 지속되면서 저수지 수위가 점점 낮아지더니 마침내 바닥이 드러난 겁니다.
댐 운용 이후 수몰된 건물들마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요아킴 카살리/주민 : 저수지에서 이런 광경은 처음 봅니다. 썩은 진흙 냄새도 납니다. 어떻게 끝날지 모르겠어요.]
이 댐의 저수율은 4.3%로, 10년 전 같은 기간 63.4%에 비하면 1/1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역내 저수지 저수율이 16% 미만으로 떨어지자, 카탈루냐 주정부는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전체 200개 도시와 마을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세차나 정원 물 주기, 수영장 물 채우기 등이 금지되고, 이 지역 600만 주민은 하루 200리터로 물 사용량이 제한됩니다.
[아넬리스 브루크만/수자원관리 전문가 : 주민들이 짧게 짧게 찾아오는 가뭄은 견딜 수가 있는데, (지속적인) 이번 가뭄은 강도가 엄청납니다.]
가뭄은 카탈루냐뿐 아니라 스페인 전체의 고민입니다.
동부 발렌시아와 남부 안달루시아 지역은 만성적인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은 특히 절기상 겨울인 지난 1월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 가뭄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베리아 반도가 1천200년 이래 가장 건조한 상태라는 연구 결과가 나올 정도인데, 스페인 정부는 당장 카탈루냐 지역에 급수선을 보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 : 김경희, 영상편집 : 김종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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