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구리 달려가 ‘가래떡 먹방’…주민들에게 한 약속 뭔가 보니

“경기도민 의사 존중할 것”
3일에는 김포 방문 예정
박 전 대통령 생일축하 난 전달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명절을 앞둔 2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의 한 떡집을 방문해 떡을 먹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구리시민을 서울특별시민으로’ ‘구리시의 서울 편입을 환영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구리전통시장에 들어서자 이같은 내용을 담은 피켓을 든 지지자들이 환호를 보내며 한 위원장을 맞이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구리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상인들을 만나 설 민심을 청취했다. 지난달 31일 수원을 방문한 지 이틀 만에 구리를 찾아 국민의힘이 취약한 수도권 표심을 끌어오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구리시는 김포시·하남시와 함께 국민의힘이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는 지역 중 하나다. 국민의힘은 전날 서울·경기 생활권 재편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며 구리·김포·하남시의 서울시 편입 이슈에 불을 지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명절을 앞둔 2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을 방문해 호떡을 구입하며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 각 지역에 계시는 시민들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해서 그 뜻에 맞춰 적극적으로 신속하게 (행정구역 개편을) 진행해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렸다”며 “그 취지에서 구리도 그중에 하나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3일에는 김포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 관롼 배준영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이전 뉴시티 특별위원회에서) 김포 그리고 구리, 하남시의 서울시 편입 법안을 냈다”며 “저희가 이 불씨를 잘 살려서 반드시 경기도민이 원하는대로 바라는대로 그런 삶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생일을 맞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축하 난을 보냈다.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이 직접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를 방문해 유영하 변호사에게 축하 난을 전달했다. 한 위원장은 같은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을 포함해 우리 사회 원로들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고 싶다”고 답했다.

신유경·구리/박자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