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주는 해결사' 김선영 초반부터 강렬한 존재감

황소영 기자 2024. 2. 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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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는 해결사' 김선영
'끝내주는 해결사' 김선영이 견고한 연기력으로 진가를 입증했다.

지난 1월 31일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극 '끝내주는 해결사'는 '쥐도 새도 모르게 이혼시켜 드립니다' 대한민국 최고 이혼 해결사 이지아(사라킴)와 똘기 변호사 강기영(동기준)의 겁대가리 없는 정의 구현 응징 솔루션을 담은 드라마다.

김선영은 이혼 해결 업체 솔루션의 대표 손장미 역을 맡았다. 손장미는 사라의 무조건적인 편이자 든든한 지원군으로 명랑하고 따뜻한 모습을 보이며 안방극장에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하는 인물이다.

가정폭력의 피해자로 등장했다. 손장미는 폭력적인 남편의 눈치를 보며 터무니없이 적은 생활비를 올려달라고 요청했고, 어김없이 돌아오는 남편의 무시와 폭행으로 결국 이혼 소송을 했다. 손장미는 재판을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남편 측 변호사인 김사라가 쌍방폭행을 주장, 증거 자료를 제출해 재판의 흐름은 쉽지 않게 흘러갔다.

특히 김사라는 전업주부인 손장미가 양육권을 가질 시 자녀의 성장 환경이 경제적 지원 없이 폭력에만 노출될 거라고 주장했고, 이를 들은 손장미는 "제가 왜 아이를 때립니까? 저 시험관까지 해서 힘들게 얻은 아이입니다"라고 눈물 흘리며 절절하게 하소연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패소 위기에 놓인 손장미에게 역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손장미를 따라 화장실을 찾은 김사라가 통화하는 척 손장미에게 일부러 남편의 약점을 흘렸고, 이 덕분에 손장미는 재판에서 승소하게 됐다.

이후 자유의 몸이 된 손장미가 자녀의 부정 입학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들어가 있는 김사라를 찾아갔다. 그리고 "나랑 재밌는 거 안 해볼래요?"라며 이혼 해결사를 제안한 손장미. 그는 고민 끝에 거절하는 사라에게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지 연락 달라며 마음을 흔들었다. 출소한 사라가 제안을 받아들이자 손장미는 이혼 소송 당시 도움을 받았던 동기준을 포함해 팀원을 꾸렸고, 본격적인 이혼 해결 업체 솔루션의 서막을 열었다.

김선영은 깊이 있는 감정 연기부터 푼수 같고 쾌활한 손장미의 모습까지 노련한 캐릭터 해석을 통해 회차 초반부터 안정적인 연기 저력을 보였다. 생활 연기의 대가로 손꼽히며 매 작품마다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김선영이 '끝내주는 해결사' 남은 회차 동안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관심은 커지고 있다.

'끝내주는 해결사'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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