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자체 개발 신약 성과에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달성

구현주 기자 2024. 2. 2. 16: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년 매출 1.5조, 영업익 2207억
MSD 마일스톤 유입, 원외처방 성장
/한미약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 신약 성과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2일 한미약품은 2023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4909억원, 영업이익 2207억원, 순이익 1593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우선 MSD에 기술수출한 MASH(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 구 N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임상 2b상 진입에 따라 마일스톤(단계 기술료)가 들어왔다. 또한 자체 개발 개량·복합신약 지속적 성장세 등이 작년 호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한미약품은 원외처방 부문에서만 전년 대비 10% 성장률을 나타냈다. 로수젯(이상지질혈증) 1788억원,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 등) 1419억원,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치료제) 616억원과 비급여 의약품인 팔팔(발기부전) 425억원, 구구(발기부전·전립선비대증) 21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작년 4000억원에 육박하는 역대급 최대 매출을 보였다. 중국 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으로 이안핑, 이탄징 등 호흡기 질환 의약품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북경한미약품은 작년 한해 3977억원 매출과 978억원 영업이익, 787억원 순이익을 달성했다.

한미약품 ‘지속가능한 성장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아스피린과 PPI 제제를 결합한 새로운 복합제(라스피린)를 처방 시장에 선보이는 등 자체 개발 복합신약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R&D(연구개발) 기조를 이어나가며 30여개에 이르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전주기 대사·비만 프로젝트 ‘H.O.P’를 비롯해 표적·항암신약, 희귀질환 분야 혁신신약 등 분야에서 속도감 있는 R&D를 추진 중이다.

작년 한미약품은 R&D 조직을 ‘질환’ 중심으로 재편하고 합성과 바이오, 신기술을 융합한 혁신에 도전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미래를 위한 R&D에 집중 투자하는 이상적 경영모델을 더욱 탄탄히 구축하고 있다”며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확고해진 리더십과 탄탄한 조직, 역량있는 임직원 화합과 협력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 롤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