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해군 강화 중차대” 발언 공개된 날…北, 또 순항미사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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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일 오전 11시경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쐈다.
지난달 30일 평안남도 남포 일대에서 서해로 순항미사일 '화살-2형'을 발사한지 사흘 만이다.
지난달 24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은 이날까지 9일 만에 4차례나 동·서해를 넘다들며 순항미사일로 노골적인 무력시위에 나섰다.
순항미사일아 발사된 남포에 직접 가서 핵잠수함 등 핵전략무기 개발을 독려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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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으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 미사일이 평안도 남포 내륙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육지가 아닌 해상의 잠수함에서 발사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분석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연쇄 순항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은 저고도, 초정밀 타격이 가능한 이 미사일을 실전배치해 한국 전역을 언제든 타격할 수 있다고 위협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군함을 건조하는 남포 조선소를 시찰하면서 “전쟁 준비를 다그치는데서 해군 무력 강화가 제일 중차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이날 보도했다. 순항미사일아 발사된 남포에 직접 가서 핵잠수함 등 핵전략무기 개발을 독려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 김 위원장은 앞서 2021년 노동당 제8차 당대회 당시 결정된 각종 함선의 건조 실태와 새로운 계획 사업 준비 상황 등도 상세히 보고받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김 위원장은 “계획된 선박 건조 사업들을 5개년 계획 기간 안에 무조건 집행하라”고도 했다.
북한은 제8차 당대회 당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5대 과업’ 등을 내놨는데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무기 보유’는 그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달 28일엔 핵추진잠수함 건조 사업의 집행 방안에 대한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혀 핵추진잠수함 개발 관련 구체적인 건조 방안 등이 확정된 것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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