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힌 채 연기 치솟는 차 '아찔'…"코란도 차주 찾아요" 사연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운전자의 전도된 차량 모습./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전도된 차량에 있던 운전자가 본인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들을 찾는다는 글이 화제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고속도로사고 은인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 A씨는 "지난 30일 오후 8시30분쯤 함안휴게소를 지나 산인IC 방향으로 향하던 중 뒷 차량이 돌진하는 바람에 중심을 잃고 고속도로에서 전도됐다"며 "정신을 차려보니 차가 옆으로 누워 있고 불이 날 것처럼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남성 세 명이 다가와 차 안에 갇힌 A씨를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는 "정신없는 와중에 밖에서 괜찮냐며 소리치고 조수석 위로 올라와 꺼내준 분들이 있어 더 큰 화를 면했다"고 했다.

이어 "자칫 같이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을 텐데 구조해줬다"며 "너무 경황이 없어 감사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A씨는 "코란도 차량이었던 것 같은데 도움 주신 분 정말 감사하다. 글을 보신다면 꼭 연락을 달라"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해당 글은 1400개가 넘는 추천을 얻었다. 누리꾼들은 "그분들이 아니었으면 2·3차 추돌로 큰일이 날 뻔했다" "우리가 사는 세상 곳곳에 정의로운 사람들이 있어 엄혹한 세상에도 살아갈 수 있는 것 같다"는 반응을 남겼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