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접은 친명 강위원 "호남 국회의원 전면 교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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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친명계 원외 인사로 총선 출마를 포기한 강위원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무특보가 호남지역 현역 국회의원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강 특보가 광주 서구갑 출마를 접으면서 그의 지지세력이 사실상 현역 국회의원을 제외한 후보에게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 특보는 "민주당에 180석 의석을 몰아줬고, 의회권력, 행정권력, 지방권력까지 다 줬으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직무유기다. 그리고 정권을 빼앗겼다"고 현역 국회의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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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동체 난장판 주범 현역 심판해야
광주 서구갑 비 현역 후보 지원 나설듯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대표적인 친명계 원외 인사로 총선 출마를 포기한 강위원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무특보가 호남지역 현역 국회의원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강 특보가 광주 서구갑 출마를 접으면서 그의 지지세력이 사실상 현역 국회의원을 제외한 후보에게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 특보는 지난 1일 오후 7시30분 광주 서구 우체국보험 광주회관에서 열린 '더광주연구원 신년회'에서 "학연, 지연, 혈연으로 누구를 지지선언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며 "적어도 광주, 전남, 전북에서는 선수의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 특보는 더광주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는 선거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강 특보는 "민주당에 180석 의석을 몰아줬고, 의회권력, 행정권력, 지방권력까지 다 줬으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직무유기다. 그리고 정권을 빼앗겼다"고 현역 국회의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정권을 내주고 이토록 국가공동체를 난장판으로 만든 주범들에게 다시 권력을 허락할 수 없다. 그들은 심판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그들을 용서해서는 안된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강 특보는 "1공화국 헌법 이후 최고의 권력을 진보 개혁세력이 가졌다. 그러나 그들은 나태했고 과거의 관행에 줄을 섰고, 뱃지에 연연했고, 국가가 진흙탕으로 빠지는 데도 불구하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호남의 정치인들이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특보는 "일단 바꿔야 한다. 그래야 정치가 정신 차린다. 도전하는 사람은 챔피언보다 경력을 쌓을 수 없고 언론 노출 빈도도 낮고 조직력이 약하다"며 "그러나 그들 중에 선택해야 한다.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강 특보는 "이재명의 측근이자 참모이자 특보로서 말씀드린다. 다음 정부는 이재명 정부여야 한다. 제가 검증했다"며 "이재명 정부에 동의하고 그 철학에 동참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도 밝혔다.
현재 광주 서구갑 선거구 민주당 예비후보는 3선에 도전하는 송갑석 현역 국회의원과 김명진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박혜자 전 의원,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공천권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강 특보의 발언에 따르면 오는 6일 발표되는 서구갑 경선 대진표가 현역 의원을 포함해 확정될 경우 현역이 아닌 후보에게 지지세력 몰아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 특보는 이재명 대표 대선 캠프에서도 활동했으며, 과거 성희롱 2차 가해 사건이 논란이 돼 최근 출마를 포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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