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거제 결정권 위임`에 한동훈 "당대표하기 참 좋겠다"

李, 국민의힘 향해 "사기집단" 비판에는 "자기 얘기하는 듯"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명절을 앞둔 2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구리전통시장을 방문해 호떡을 주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당론 결정권을 이재명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한 것에 대해 "당대표하기 참 좋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구리전통시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 이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총선용 공약을 남발하는 사기 집단"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자기 얘기하는 것 같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구리시장 방문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와 보니 상인 분들이 민폐도 많이 겪으셨을 것 같다. 사람이 많이 몰리면 장사도 잘 안 됐을 것 같아 (상점을) 많이 들렸다"며 "그래도 밝게 맞아주셔서 굉장히 고마웠다"고 밝혔다.

이어 "한 번 들르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지는 않겠지만 우리 국민의힘은 여기 계시는 분들게 사랑받고 지지받고 싶다.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전통시장을 자주 오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가 공약으로서 우리 상품권의 액수를 2배로 늘리는 등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며 "공약을 차분히 설명드리고 여기 계시는 서민 분들과 상인 분들께 도움되는 정책을 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