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전파하나…내장에서 바이러스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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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한 지역의 파리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파리가 AI를 전파하는 매개체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다.
아사히신문은 2일 "일본 규슈대 연구진이 가고시마현 이즈미시에서 채집한 파리에서 AI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보도했다.
검사 결과, 큰검정파리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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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발생지 파리에서 바이러스 발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한 지역의 파리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파리가 AI를 전파하는 매개체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다.
아사히신문은 2일 “일본 규슈대 연구진이 가고시마현 이즈미시에서 채집한 파리에서 AI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즈미시는 2022년 12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지역이다. 연구진은 이 지역을 30개 구역으로 나눠 파리를 채집하고 장내의 바이러스를 검사했다. 검사 결과, 큰검정파리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총 621마리의 큰검정파리 중 약 15%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것이다.
큰검정파리는 겨울철에 활동하면서 장거리를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 썩은 고기와 인분 주위에서 서식하면서 위생에 악영향을 미치는 종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바이러스 검출로 단순 위생 문제 만이 아니라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매개체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온다.
후지타 료스케 규슈대 교수는 이날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야생 조류의 분변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수 있다”며 “양계장으로 날아든 파리를 닭이 먹으면서 AI가 전파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오는 4월 일본위생동물학회 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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